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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세난 가중, 서울 집값 재상승 불쏘시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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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 시장선거도 변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봄 이사철과 서울시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주춤하던 서울 집값이 다시 요동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지난달 22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2·4 공급대책 발표 직전 0.10%이었던 상승률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불안한 가격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주택 거래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를 보면 2월 아파트 거래량은 1472건으로 1월(5690건)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시장에서는 2·4 공급대책 이후 관망세가 커지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량 감소는 가격 하락 신호탄의 가능성으로 여겨지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여전히 집값 안정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지만 집값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6월 세제 강화, 금리 상승 가능성 등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도 최근 공개석상에서 "여러 지표를 통해서 그간 과열 양상을 보였던 매수세가 전반적으로 관망세로 전환되고 있다. 2·4 대책의 후속조치가 구체화되면 매수심리가 더욱 진정되고 가격안정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집값 안정에 힘을 싣고 있다.

 

전문가들은 봄 이사철이 단기적으로 최대 변수라고 입을 모은다. 부동산 시장에서 전통적 성수기로 꼽히는 봄 이사철 3~5월이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처럼 전세난이 가중 돼 결국 집값 상승에 불쏘시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은 지역을 보면 노원구, 양천구 등 전통적 학군 강세 지역이 상위권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2월 매매가격 상승률은 노원구(2.46%), 양천구(2.30%), 중구(2.12%), 동작구(1.74%) 등의 순이다.

 

또한 3월 수도권 입주물량도 급격히 쪼그라들 전망이라 전세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수도권 입주 예정물량은 5598가구로 2월 1만6511가구에 비해 66%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에서 전반적인 매물 부족현상은 여전한 가운데 양도세 비과세와 대출규제에 따른 집주인들의 실입주가 늘면서 입주 아파트에서 전세로 풀리는 물량도 많지 않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봄 이사철에 접어드는 3월 이후 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세시장의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도 "중저가 지역, 중소형 주택, 전세가격 불안지역은 여전히 거래량이 많이 줄지 않는 모습"이라며 "부동산 시장 성수기인 3~5월 이사철까지는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서울에서도 중저가 지역은 전셋값 부담이 커지자 아예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계속되고 있어 집값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공급 시그널을 보내고 있지만 실제 공급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려 당장의 집값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또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동 현대6차 전용면적 196.7㎡는 지난달 22일 54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신현대12차 전용면적 170.38㎡는 지난달 45억원(2층)에 매매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유진투자증권 김열매 연구원은 "2·4 공급대책 이후에도 집값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거래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4월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세 또는 강보합세를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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