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순조로운 백신접종 위해 가짜뉴스·이상반응 등 즉각적인 대응해야

URL복사

 

불안 파고든 가짜뉴스 전파력 확산…전문가 대응 필요
어떤 백신이든 이상반응 발생…신속·정확·투명성 중요

 

[시사뉴스 신선 기자]  어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한 가운데, 앞으로 순조로운 접종을 이어가기 위해선 가짜뉴스와 이상반응 등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으로 변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6일 접종을 받은 인원은 오후 6시 기준 1만6813명이다.

첫날 백신 접종은 순조로운 편이었다. 이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조사한 결과 접종 대상자로 등록된 요양병원·시설,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종사자 중 백신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94.0%인 34만3978명이다.

일부 백신 접종자들은 속 울렁거림, 주사 부위 통증 등을 호소했으나 의료기관 안내로 15~30분 대기하며 증상을 관찰하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같은 접종 분위기가 집단면역 목표 시점인 11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백신과 관련된 각종 가짜뉴스가 여전히 온·오프라인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지난 25일엔 인천에서 '백신을 맞으면 죽을 수 있다'는 문구가 적힌 전단지를 배포하던 6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온라인 상에서는 '백신에 칩이 섞여 있어서 백신을 맞으면 위치 추적이 돼 통제를 당한다'는 주장도 떠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가짜뉴스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 백신 접종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염병의 위기 상황과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라는 심리 때문에 가짜뉴스가 파고들기 좋은 환경"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생산지수가 2~3이라고 하면 가짜뉴스 전파력은 100~1000 이상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를 엄벌에 처하는 게 명약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탄압이라고 생각해서 더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며 "결국 가짜뉴스를 예방하려면 전문가 등 신뢰할 수 있는 집단과의 소통이 약"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를 포함해 어떤 백신이든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 대처도 접종률 향상에 중요한 요소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에 사용 중인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인데 이 백신들은 앞서 접종을 시작한 해외에서 특별한 중증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단 급성 면역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해 중증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접종 후 15~30분 의료기관에 머물며 증상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정기석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이럴 때 일수록 정확하고 신속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작년 인플루엔자 접종 때 미리 겪지 않았나. 그때처럼 실시간으로 정보를 적극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가짜뉴스·이상반응 대응은 얼마나 불안감을 줄이고 신뢰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정기석 교수는 "이번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운송하면서 온도 유지를 못한 것도 조치를 하면서 바로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나. 질병청이 대처를 잘한 것이라고 본다. 이렇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앞으로도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백신의 수급 상황이 접종률과 밀접하게 연결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부는 7900만명분의 백신을 선구매했지만 현재 접종에 쓰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8만명분과 화이자 백신 5만5000명분 외에는 화이자 백신이 3월 내 50만명분 들어오는 것을 제외하면 정확한 도입 일정과 물량이 정해지지 않았다.

김우주 교수는 "국민들은 7900만명분이 들어온다고 믿고 있는데, 이게 현실화되지 않으면 불안과 불신이 커진다"며 "변수가 있으면 플랜B나 플랜C가 있어야 하는데 준비 사항이 안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기석 교수는 "질병청이 백신 수급을 맡았으니 노력을 해야 한다. 일정상 2분기에 제대로 들어와야 백신 접종을 차근차근히 할 수 있다"며 "한꺼번에 들어오게 되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민주 “‘채상병 특검법’ 5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을 5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국민의힘과 김진표 국회의장의 협조를 촉구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국회의원·22대 총선 당선인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21대 국회가 50일 가량 남았다. 이 기간 동안 채 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께서는 이번 총선으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매섭게 심판하셨다"며 "그 심판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채상병 사망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실은 총선 참패 이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국정을 쇄신하겠다' 말했다. 국민의힘 역시 '국민의 회초리 겸허히 받겠다'고 말했다"며 "이 반성이 진심이라면 말만하지 말고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자"며 "만일 이 기회를 차버린다면 총선 패배가 아니라 더 큰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장을 향해서도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훗날 이 기간이 21대 국회의 전성기였다 생각할 수 있도록,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산악 트레일러너 봄축제 '제9회 서울트레일런 대회' 성료, 43km 코스서 안성권-박정순 남녀 1위
서울 도심에서 인왕산, 북한산 일대를 달려 종주하는 산악 트레일러너들의 봄 축제인 ‘제9회 서울트레일런’ 대회가 지난 13일 서울에서 성료했다. (사)서울울트라랠리(이사장 강우종)가 주최하는 서울트레일런은 1년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연합사 소속 주한미군 60여명이 참가해 큰 관심을 모았던 대회이다. 지난 2012년 ‘서울울트라랠리’로 시작된 '서울트레일런'은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2022년 ‘서울트레일런’으로 거듭났다. 올해는 외국인 17명을 포함 226명의 서울트레일런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7시30분에 서울 시청광장에서 집결, 출발했다. 대회 코스는 인왕산~보현봉~삼각산 등을 돌아오는 초보자용 13km부터 43km, 31km, 22Km 등 전문가용과 중급자용, 초급자용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됐다. 초보자용 13km 코스에는 인솔자가 동행했다. 특히 전문가용인 43km 코스는 인왕산~팔각정~형제봉~대성문~대남문~청수동암문~의상능선~산성유원지~원효봉~백운동암문옆~노적봉옆~동장대~대동문~문수봉~비봉~향로봉~상명대~인왕산~와룡공원~헌법재판소를 거쳐 시청 앞으로 돌아오는 북한산 일대 19개 봉우리와 9개 성문을 주파하는 코스다. 이날 43km

문화

더보기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리텍콘텐츠의 임프린트 출판사 센텐스가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을 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책은 안데르센이 집필한 160여편의 동화 중 특이한 요소를 가진 잔혹동화들을 모아서 집필한 도서다. 안데르센은 동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인간성의 본질, 도덕적 갈등, 사랑의 여러 측면에 대해서 철학적 질문들을 던졌는데, 이 질문들에 대한 인문학적 해석을 첨부해 독자가 동화를 읽으며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작가만의 독특한 시각과 예술적 재능이 결합해 만들어진 이색적인 메시지들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 내려가며, 동시에 아름다운 원문의 문장 그대로를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책은 ‘인간을 파멸시킨 욕망 잔혹동화’, ‘목숨과 맞바꾼 사랑 잔혹동화’, ‘환상 속으로 빠져드는 마법 잔혹동화’, ‘사유에 묻히게 하는 철학 잔혹동화’ 네 개의 목차로 구성돼 있으며, 인물들이 대응하고 위기를 겪는 방법에 따라 각기 다른 생각할 점을 남겨주고 있다. 동화 속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나와 타인, 그리고 세계와 소통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달아주고, 독자들에게는 사랑과 용기, 인내의 가치를 상기시켜 주고 있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