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가구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20여시간 만에 진화됐다.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23분경 인천 동구 만석동 한 가구공장 창고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큰불이 나 20여시간 만인 25일 오전 7시28분경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장 6개동 가운데 5개동 연면적 8684㎡과 가구류 등이 불에 타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159명과 소방 헬기 등 장비 77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24일 오전 11시33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해 10여분만인 오전 11시43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낮 12시 9분경 대응 2단계로 상향해 발령했다. 비상 대응단계는 단순 화재 이상의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소방서가 행하는 대응단계로,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 및 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단계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당시 현장에서는 한 가구공장 직원들이 창고 천장 전기배선에서 스파크 및 불꽃을 목격하고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불이 확대되자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현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높게 솟아 49건의 화재신고가 소방서로 접수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소방시설 작동 여부 및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