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PCR 검사, 국내 식약처도 정식 승인
미국과 영국, 뉴질랜드 등 10개국도 인정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3월부터 인천공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시 신속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유전자 증폭) 기법을 사용해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기존 7시간 걸리던 검사에서 신속 PCR 검사를 하면 약 2~4시간으로 단축된다는게 장점이다.
23일 인천공항공사는 3월1일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있는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신속 PCR 검사(LAMP 방식)를 받을 수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신속 PCR 검사는 국내 식약처에서 정식 승인한 검사 기법이다.
현재 미국과 영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홍콩,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일본 등 10여개 국가에서 신속 PCR을 일반 PCR과 동일하게 코로나19 음성확인서로 인정하고 있다. 다만 중국, 태국 등 일부 국가는 신속 PCR을 인정하지 않는다.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는 지난해 12월 오픈 당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PCR 검사를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왔다. 그러나 3월1일부터는 센터 자체에서 PCR 검사를 직접 수행한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신속검사 및 자체검사 도입을 통해 검사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여객 편의를 향상시키는 한편, 인천공항의 방역 인프라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