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인 동반 매도…3122.56에 마감
코스닥도 하락…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코스피는 전날 기관·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오후 접어들어 매도세로 돌아섰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3140.31)보다 17.75포인트(0.57%) 내린 3122.56에 마감했다. 지수는 3.15포인트(0.10%) 오른 3143.46에 출발했다.
지수는 오전 중 상승과 하락을 오갔지만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정오께 기관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지수도 하락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점과 중국 시보금리가 24bp급등하는 등 중국발 악재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1조67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298억원, 3975억원을 팔아치웠다. 앞서 오전 11시께 기관은 315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160억원어치, 개인이 72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48%)과 증권(0.85%), 비금속광물(0.83%), 서비스업(0.64%), 기계(0.17%)등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의료정밀(-2.19%), 건설업(-2.00%), 보험(-1.37%), 전기전자(-1.06%), 운수창고(-0.86%), 전기가스업(-0.83%)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27%) 내린 8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2.83%), 현대차(2.39%), SK하이닉스(-0.39%), NAVER(-0.15%) 등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5.86%), 셀트리온(2.02%), 카카오(0.87%), 기아차(0.3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89.03)보다 8.08포인트(0.81%) 내린 985.92에 마감했다. 2.42포인트(0.24%) 오른 996.42에 개장했다. 지수는 오전 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더니 오후에 접어들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366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96억원, 397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펄어비스(11.59%)와 셀트리온제약(3.03%), 에코프로비엠(2.02%), 셀트리온헬스케어(0.13%) 등은 상승했다. 반면 씨젠(-2.85%), SK머터리얼즈(-2.64%), 알테오젠(-2.13%), 에이치엘비(-0.44%)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