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은 대전, 3명은 인천 부평서 검거"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조건만남으로 2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26일 폭행 및 특수강도 혐의로 남성 2명과 여성 2명 등 4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은 이날 0시50분께 계양구 계산동의 한 모텔에서 A(20대)씨를 폭행하고 현금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났다.
A씨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과 조건만남을 하기로 약속하고 해당 모텔을 찾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모텔 객실로 들어가자마자 남성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면서 "소지하고 있던 현금 30만원과 휴대폰도 빼앗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모텔과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날 오후 4시50분께 대전에서 남성 1명을, 인천 부평에서 남성 1명과 여성 2명을 각각 검거했다.
이들 4명은 현재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