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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용 임직원에 첫 옥중 메시지…"삼성은 가야 할 길 가야한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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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첫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이 부회장이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26일 대표이사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고동진 사장이 사내망에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를 대신 전합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제가 처한 상황과는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면서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하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다.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달했다.

 

한편 지난 25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판결에 대해 이 부회장측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모두 재상고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징역 2년6개월 형이 확정됐다.

■다음은 이재용 부회장 메시지 전문

 

삼성 가족 여러분,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

무척 송구합니다.

 

너무 큰 짐을 안겨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난 수년 간 삼성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는 묵묵히 일하며 삼성을 굳건히 지켜주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그래 주셨듯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합니다.

이미 국민들께 드린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합니다.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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