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28일간 임상…이달 내 조건부 허가 신청 예정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종근당(185750)이 자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러시아 임상 2상 완료했고 이달 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종근당은 전 거래일 대비 4000원(1.91%) 상승한 2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근당은 중증환자 대상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이 표준 치료군 대비 회복기간을 나흘가량 단축한다고 밝혔다.
나파벨탄은 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다. 약물 재창출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효과를 입증받았다.
종근당은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28일간 진행된 임상 2상에서 나파벨탄을 투여한 환자, 표준치료를 받은 환자로 나눠 경과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증상 호전율이 월등히 높았다. 약 1개월간 투여 결과 표준치료군은 전체의 61.1%가 증상이 개선된 반면 나파벨탄 투약군은 94.4%가 호전됐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나파벨탄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에 이어 두 번째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