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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학기 등교 수업 검토…위험도 평가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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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아이들 정서 걱정…신학기 방역전략 주문"
"교내감염 2%" 논문 공개되며 등교확대 여론높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전국 초중고 개학과 3월 신학기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학생들의 코로나19 위험도를 세밀히 평가한 뒤 등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 연구 논문 등을 통해 소아·청소년의 감염 비중이 크지 않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등교 수업 확대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교육당국,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등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향후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다시 세밀하게 평가하고 관련된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초중고 개학과 3월 신학기를 앞두고 등교 개학론이 재점화하자 교육당국과 새학기 운영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특히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WHO 보고서를 인용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성인보다 감염율이 낮다는 점을 거론하며 신학기 수업방식과 학교 방역에 대한 전략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오랜 시간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아이들의 사회성 부족과 우울감 등 정서적 문제도 걱정된다"며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관련 연구결과와 각계의 의견도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보다 코로나19 감염율이 낮고 감염이 되더라도 경증·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권 부본부장은 "전체적으로 WHO가 발표한 학교에서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보면 전체적으로 아동, 소아·청소년의 경우 전 세계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코로나19 발생에 있어서는 8% 정도밖에는 차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상대적으로 전파 규모나 또 감염력 등이 특별히 10세 이하 어린이에서는 떨어진다는 것이 WHO의 발표"라고 말했다.

등교 확대론에는 최근 국내에서 공개된 교내감염 관련 연구 논문도 영향을 미쳤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질병청, 한림대 의대 사회예방의학교실 등이 지난해 12월27일 소아감염학회지에 실은 논문(Children with COVID-19 after Reopening of Schools, South Korea)에 따르면 지난해 5월1일 국내 초중고교 등교 재개 이후 7월12일까지 총 127명의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신고됐는데 교내 전파 사례는 3명(2%)에 불과했다.

확진자 중 가족과 친지로부터 전파된 사례가 59명(46%)으로 가장 많았고 학원와 개인교습 18명(14%), 다중이용시설 8명(6%) 등이었다.

이 같은 수치를 근거로 논문은 감염예방을 위한 관리체계가 사전 준비됐을 경우 학교가 학생 간 감염에 고위험군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등교수업을 두고 신중론이 나오고 있는 만큼 방역당국은 세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WHO는 학교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을 제외하곤 학교가 특별히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 환경이 발생된 바는 없다고 했다"며 "다만 이 내용 중에는 청소년이나 특별히 16~18세, 우리나라로 치면 중·고교의 경우에는 초등학교에 비해서 집단발생 사례가 더 많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내용들을 토대로 방역당국은 교육당국, 관련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하고 협의해 방역대책의 방향을 논의하는데 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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