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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최장수 강경화 교체, 새 외교 정의용…중기 권칠승, 문체 황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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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3차 개각 단행…한 달 새 장관 9명 교체

靑 "정의용, 바이든 정부 출범 맞아 동맹 강화 기대"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20일 오전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이러한 3개 부처 장관에 대한 교체를 골자로 하는 개각을 단행했다"면서 문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함께할 내각 개편 작업이 마무리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두 차례 걸친 개각을 통해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한 데 이어 이날 추가 개각으로 3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 국무위원 절반을 교체하게 됐다.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으로 4년여를 이끌었던 강경화 장관은 정 전 실장에게 바통을 넘기게 됐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맞춤형 인사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초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정 후보자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수평 이동시킨 것은 그동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점에 주목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염두에 뒀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고를 거쳐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석사에 이어 캄보디아 왕립학술원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 주제네바 특명전권대사를 지냈고 17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7월 물러난 뒤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지내고 있다.

 

정 수석은 정 후보자에 대해 "정의용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평생을 외교·안보 분야에 헌신한 최고의 전문가다"며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장으로 3년간 재임하면서 한미 간 모든 현안을 협의·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북미협상,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도 가장 깊숙이 관여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외교·안보 현안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이 있다는 평가다. 외교 전문성 및 식견, 정책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일본·러시아·EU 등 주요국과의 관계도 원만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는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와 신남방·신북방정책도 확고히 정착·발전시키는 등 우리의 외교 지평과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강서고와 숭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에서 도시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참여정부 시절 비서실 행정관을 지냈고 20대에 이어 21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다.

정 수석은 황 후보자에 대해 "재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홍보위원장, 국회 국방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4차산업혁명 특별위원회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이해관계 소통역량을 발휘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체육·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스포츠 인권 보호 및 체육계 혁신, 대국민 소통 강화 등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대구 경북고를 거쳐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시절 비서실 행정관을 지냈고 20대 국회에 이어 21대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당 정책위 부의장,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 수석은 권 후보자에 대해 "중소기업 관련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고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 등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라며 "정부, 지방의회, 국회 등에서 쌓아온 식견과 정무적 역량 및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경영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등을 속도감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8개 부처 장관 중 여성 장관은 5명(추미애·박영선·강경화·유은혜·정영애)이다. 추미애 장관과 이번 인사로 박영선 장관, 강경화 장관까지 교체되면 여성은 2명으로 줄어든다. 한정애 장관 후보자가 임명되면 여성 장관은 총 3명(16.6%)이 된다.

 

현재 18개 부처 장관 중 정치인 출신은 5명(유은혜·박영선·전해철·추미애·이인영)이다. 인사 청문 과정에 있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입각하게 되면 6명으로 늘어난다. 또 이번 인사로 2명(권칠승·황의) 현역 의원이 입각하면 총 8명으로 44.4%에 달하는 비율을 차지하게 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곧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박 장관의 사표를 재가할 예정이다. 이 고위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는 차관이 직무 대행을 유지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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