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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루 40만명씩 백신접종해야 11월에 집단면역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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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부작용 발생시 훨씬 늦어져...  부작용 대응이 관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해 1월 2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백신 접종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언제 집단면역이 형성될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다는 기대섞인 희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집단면역 위해선 9개월간 하루 40만명이 맞아야 한다. 그런데 하루 40만명을 접종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으며 원활한 접종 진행을 위해선 정부가 이상반응·부작용 등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18일 기준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5600만명분이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백신은 이르면 2월부터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치료제의 경우 해외에서 기존 약물의 재창출로 만든 렘데시비르가 14일 0시 기준 110개 병원, 3438개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

 

국내에서는 항체치료제임상 2상시험 결과 중증환자 발생률 54% 감소, 회복 기간 최대 6일 단축이라는 성과를 보였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3상 조건부 허가를 검토 중이며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조건부 허가 승인 전이라도 의료진 판단에 따라 고위험 환자에게 치료제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협의 중이다.

 

이외에 약물재창출 치료제는 중증 환자 대상 국가임상시험(3상)을 개시했고, 혈장치료제는 임상 2상 시험을 위한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백신은 한꺼번에 5600만명분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는 2월, 화이자와 얀센은 3분기 도입이 예상되는데, 각 회사의 물량도 한 번에 1000~2000만명분이 들어오는 건 아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전 국민 중 우선접종권장대상자를 선별해 접종을 순서대로 맞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정부가 발표한 우선접종권장대상자는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65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이다.

 

이러한 우선접종권장대상자가 3200만~3600만명 정도다.

 

3분기부터는 우선접종권장대상자가 아닌 19~49세 건강한 성인도 접종을 시작한다. 3분기 내 접종이 모두 완료되면 올 9월까지 전 국민이 1회 접종을 맞게 된다. 정부는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인 11월 전까진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장기간 걸친 대규모 백신 접종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우려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산수적으로는 하루에 40만명이 접종을 해야 11월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선접종권장대상자인 3600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한 달 평균 400만명의 접종이 필요하다. 한 달 평균 400만명을 주 단위로 계산하면 1주당 평균 100만명이 맞아야 한다. 1주 평균 100만명을 휴일인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일 단위로 계산하면 하루 평균 20만명이 접종을 맞아야 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은 1인당 2회 접종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루에 40만명의 접종이 이뤄져야 3월부터 접종이 시작됐을때 11월말까지 3600만명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김우주 교수는 "하루 40만명도 효능이 100%일 때 얘기다. 화이자가 95% 정도고 아스트라제네카는 효능이 더 떨어지고 얀센은 아직 임상 시험 중"이라며 "초저온 냉동보관도 해야 하고 보건소나 의료기관도 9개월 내내 이 접종을 해내야 한다는 가정에서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것도 백신 접종이 부드럽게 갔을 때 얘기"라고 덧붙였다.

 

접종을 시작한 다른 나라 사례를 보면 포르투갈과 미국, 독일, 노르웨이 등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가 접수됐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산부인과 의사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16일만에 뇌출혈로 사망했고 포르투갈에서는 간호사가 숨졌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독일에서는 건강한 90세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1시간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여파로 프랑스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영국도 약 4%, 미국 3% 수준으로 저조한 상태다.

 

유명순 서울대학교 교수팀이 18세 이상 성인 10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7%가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해 '지켜보다가 맞겠다'고 답했다. 빨리 맞겠다는 비율은 28.6%였다. 이와 관련해 '백신 개발이 출시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문항에 82.4%가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인플루엔자 백신 운송 과정에서 상온 노출 사고가 발생하고 이후 백신 접종 후 사망 의심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코로나19를 포함해 어느 백신이든 일정 부분 부작용과 이상반응은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대한 빠르고 투명하게 관련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과학적인 틀에서 가급적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한다"며 "독감도 접종 후 사망사례로 우려가 많았지만 나중에 인과관계가 없었다. 차분하게 대응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훈 교수는 "백신이라는 건 정부와 연구자, 회사에서 신중하게 모니터링을 한다. 코로나19 백신은 지금까진 중증의 부작용 사례가 거의 없다"며 "독감 백신때 문제는 발생했지만 그때 정부가 대응을 잘했다고 본다. 코로나19 백신때도 최대한 빠르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접종 대상자를 선정할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우주 교수는 "요양병원에서 건강 상태가 안 좋아 임종이 얼마 안 남은 분은 백신을 접종해도 어떤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고 오히려 논란만 될 수 있다"며 "질병관리청이 접종을 할 때 이런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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