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월요일 아침 최대 15㎝ 규모 눈
수도권 7㎝, 강원 15㎝ 등…출근길 결빙 주의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예보된 가운데 주말 동안 영하권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일요일 밤인 17일부터 경기동부 등을 중심으로 15㎝ 안팎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상청은 17일(일요일)~18일(월요일) 오후 사이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눈은 중부지방, 전북, 경북내륙 중심으로 내릴 전망이다. 17일 밤부터 18일 오전 사이 경기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 충북북부를 중심으로 최대 15㎝ 규모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월요일 출근길에는 눈이 강하게 내리거나 밤부터 쌓여있던 눈으로 인해 미끄러운 지역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눈·구름은 이날 밤부터 한반도에 유입된 찬 공기가 17일 오후부터 들어오는 따뜻한 공기와 만나면서 형성된다.
18일 오전 북서쪽에서부터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하면서 눈 구름대가 더욱 발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눈·구름대는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18일 낮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멈출 전망이다. 중부 서쪽지역은 오후, 그 밖의 대부분 지역은 밤에 눈이 멈춘다.
예상 적설 규모는 17일 오후부터 18일 오후 사이 경기동부,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 충북북부에서 5~15㎝다. 최대 15㎝ 이상 많은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경기동부를 제외한 수도권, 충남권, 충북남부, 전북내륙, 경북북부의 적설 규모는 2~7㎝로 예상된다.
다만 18일 새벽부터 낮 사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강도에 따라 눈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는 지역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16~17일 몽골 부근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따뜻한 해상 위에서 눈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울릉도·독도, 제주도산지 등에 5~10㎝ 규모 눈이 예보됐다. 울릉도·독도 일부 많은 곳에서는 15㎝가 넘게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전북서해안과 전남권서부,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에는 1~5㎝ 규모 적설을 보이는 곳도 있다.
이날 밤부터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0도 이하로 떨어진다. 17일 아침에는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6일 오후 기온도 중부지방에서 -5도 이하, 남부지방에서 0도 이하다.
이번 추위는 월요일인 18일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풀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아침 기온은 다시 -10도 수준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도에는 16일부터 초속 10~18m 수준 강풍이 불겠다. 그 밖의 해안과 일부 내륙에서도 초속 8~14m 규모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16~17일 전해상에서 2~4m 높게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