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
미국에서 두 번째로 당국의 승인을 받은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배송이 20일(현지시간) 시작됐다.
AP 통신,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미시시피주 올리브 브랜치 소재 유통시설에서 모더나의 백신이 실린 트럭들이 출발했다. 배송업체 페덱스와 UPS를 통해 590만 회 접종 분량이 미 전역으로 배송된다.
모더나는 지난 18일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후 20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승인까지 마쳤다.
이에 따라 21일부터는 모더나 백신의 접종도 시작될 전망이다.
이미 모더나의 백신이 도착한 지역도 있다. WLKY TV에 따르면 미시시피 유통시설을 출발한 모더나 백신은 20일 켄터키 주 루이빌에 도착했다. 21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부연했다.
모더나 백신은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보다 배송이 용이해 백신 접종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 백신이 영하 70도 정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유통·보관돼야 하는 것과 달리,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동고의 온도인 영하 20도에서 유통·보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