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은 기준에 도달하지 않아"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대(이틀 연속)로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 2단계 격상 여부를 오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발생현황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어 이 같이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정부는 오늘 중대본에서 수도권과 각 권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과 구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아마 일요일(29일) 중대본에서 최종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계속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지역발생 (일일) 신규 확진자는 525명(해외유입 포함 신규 확진자는 569명)이다. 지난 26일 55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로 집계돼 지역발생 확진자 확산이 심각한 수준이다.
지역발생 일일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 이상 나타난 것은 대구·경북 중심으로 한 1차 유행 시기였던 지난 3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과 관련해 "2.5단계 상향 기준은 전국적으로 약 400~500명 이상의 주간 평균 일일 확진자가 발생할 때를 상정하고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했기에 2.5단계에 대한 질의 부분들은 아직 좀 기준상으로 다소 이르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광주·호남권과 부산·경남권, 강원권 일부에 대해선 1.5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