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식입장..'저널리즘토크쇼J' PD "‘노동자정신’ 전태일 열사 방송해놓고 부당해고”[종합]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KBS가 1TV '저널리즘 토크쇼 J' 정주현 프리랜서 PD의 반발에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 PD는 KBS로부터 일방적인 계약종료 통보를 받았다며 반발했다.
정주현 PD는 지난 23일 '저널리즘 토크쇼 J'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프로그램 개편을 이유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20명 남짓의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사실상 해고 통보)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고 토로했다.
정 PD는 "노동자 정신의 근간인 전태일 열사 이야기를 방송으로 만들며 그 방송을 만드는 노동자들을 부당하게 해고하는 구조적 모순이 아무렇지 않게 존재하는 곳이 지금의 KBS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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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제작진은 지난 19일 개편에 대해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보다 유용한 역할을 하기 위해 시즌2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모습의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인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오는 12월 13일 시즌2의 마지막 방송을 할 계획이다.
정주현 PD 반발 글과 관련해 KBS는 이날 오후 공식입장 문을 내고 해명했다. "계약 내용과 전후 맥락에도 불구하고 KBS가 J(저널리즘 토크쇼 J) 스태프에 대해 불법적이고 부당한 해고(계약해지)를 한 것처럼 일방적이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것은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KBS는 "J의 개편 방침이 결정되자마자 스태프들에게 개편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여러 여건상 더 많은 시간적 여유를 주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며 "프로그램 재개 시 기존 스태프 상당수와 다시 일하겠다는 방침과 스태프가 KBS 내 다른 프로그램에서 일하기를 원할 경우 이를 알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6월 첫 방송한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시즌1부터 시즌2까지 110여회가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