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 정부가 올겨울 코로나19 확산 차단위해 24일 0시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하면서, 8대 소비쿠폰도 중단하기로 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소비쿠폰에 대해서는 2단계 조치에 따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어떻게 중단할 것이며 중단에 따라(사업기간) 주 외에 연장하는 방안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 관계부처 간에 협의를 하는 중”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해서 빨리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24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앞서 정부는 8월 대규모 유행으로 중단했던 소비 할인권(쿠폰) 사업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과 함께 10월부터 차례대로 재개했다.
전시, 공연, 영화, 체육, 숙박, 여행, 외식, 농수산물 등 8개 분야 소비 할인권 중 전시, 공연, 영화, 체육 분야부터 시행한 이후 10월말부터 여행과 외식, 11월부터 숙박 할인까지 재개했다.
최근 들어 확진자수가 급증하자 다중이용시설을 중심 식사 등 위험 행위가 동반되는 할인권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재정당국 등에선 1.5단계 체제 아래선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소비 쿠폰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서는 철저한 방역 조치 아래서 소비쿠폰 사업을 지속될 것”이라며 “확산세가 더 심해지는 상황이 되면 그때 가서 시행하는 부처들과 소비쿠폰 문제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