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찬영 기자 ] 21세기 들어 글로벌 시대를 맞이했는데 부동산 시장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해외 시장과 국내 시장을 아우르는 공인중개사들은 국내에서 찾기란 쉽지 않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최초로 국제 부동산 시장과 한국 부동산 시장의 가교 역할을 전담하고 있는 (사)서울글로벌부동산협회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2008년부터 서울시가 일정 수준 이상의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갖춘 공인중개사들에게 부여한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 로 지정된 공인중개사들을 중심으로 창립한 (사)서울글로벌부동산협회는 2018년 7월 서울시로부터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허가받은 단체다. 이는 서울시 최초이자 국내에는 단 3곳뿐인 공인중개사 사단법인으로 윤 회장이 십년을 공들여 추진해온 결과이다.
글로벌 부동산중개사의 역량 강화,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중개 서비스의 개선 등 글로벌 부동산 시장 발전을 위한 해외 관련 단체 협력 강화 등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여기에 협회 회원들이 외국어로 무장해 민간외교의 일익을 담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하고 월간 파워코리아가 주관한 '2020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 에서 ‘글로벌부동산컨설팅 부문 대상’ 을 수상한 (사)서울글로벌부동산협회 윤선화 회장은 2016년 ‘인천 세계부동산엑스포’ 개최의 숨은 주역이다. 그 당시 3년간 미국을 오가며 미국 NAR(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와 접촉하는 등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결국 행사를 유치한 후 단체의 부재로 함께하지 못하고 인천에 넘기게 되었다. 공인중개사단체의 필요성이 사단법인 설립의 계기가 되었다. 2019년 11월 세계 최대 부동산전문가단체인 NAR이 개최하는 ‘2019 리얼토 컨퍼런스&엑스포’ 행사에 한국 대표로 참여해 한국의 등장을 알렸으며 60여 개국의 국기퍼레이드에 태극기를 등장시켜 교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와 함께 (사)서울글로벌부동산협회는 지난해 1월 미국 사우스웨스턴캘리포니아대학(이사장 김성웅)과 글로벌부동산 관련 교육사업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던 협회는 코로나19 이후 ‘Zoom’ 프로그램을 사용해 비대면 미팅을 진행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2020년 9월 시작한 20억 규모의 서울시 ‘창업가를 위한 주거바우처 및 주거지원’ 사업에서 개업공인중개사만이 할 수 있는 창업가의 관리용역을 수주해 공인중개사의 격을 한층 향상시켰고 그 중 중개부문의 용역을 협회로 이양시켜 공동용역을 창출해 협회의 존재를 알렸다.
윤선화 회장은 “무려 10만 명이 넘는 부동산중개업 종사자가 있음에도 이렇다 할 전문직업의 문화가 전무한 현실이다. 매년 한 번 이상 전국의 부동산중개업자가 모여 그들만의 문화를 일궈 나가는 선진국의 중개문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도 대국민 서비스를 차별화시켜 전문직으로서의 고유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라며 “외국인 200만 시대에 그들과 더불어 직업을 지키면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보다 명예로운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련 교육문화와 관계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현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외국인주민대상 부동산교육과 한양대학교에서 부동산전공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