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미국 경제가 3분기(7월~9월)에 직전 2분기 대비 후 연율환산치로 플러스 33.1% 반등 성장했다.
코로나 19가 3월부터 본격화한 미국은 3월이 포함된 1분기(1월~3월)에 직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마이너스 5.0%(연율) 역성장한 뒤 코로나 19 방역의 경제 제한조치가 강력 시행된 2분기(4월~6월)에는 무려 31.4%(연율)까지 역성장했다.
2분기 역성장률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감을 통한 분기 성장률 작성이 시작된 1947년 이후 73년 래 가장 나쁜 경제 성적표였다. 연율환산 이전 직전분기 대비에서는 성장률이 1분기 마이너스 1.1%, 2분기 마이너스 9.1%였다.
3분기는 31.4%라는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률이 나온 2분기를 기저 분모로 해서 GDP 증감을 측정하고 연율환산한 만큼 30%가 넘는 플러스 반등이 예상되어 왔다.
앞으로 한 달마다 두 번 통계조정이 가해지는 이날 속보치 플러스 33.1%는 전문가들의 예상 범위에 들어가는 것이다.
연율 33.1%의 3분기 성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GDP는 코로나 19 이전인 지난해 최종 4분기 대비에서 5% 정도 감소된 상태다.
21조7000억 달러의 지난해 최종 GDP가 코로나 19로 인한 1분기 및 2분기의 연속 역성장으로 6개월 동안 10.6% 축소되었다.
3분기의 연율환산 전 직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플러스 9% 정도임으로 6개월 동안 줄어든 GDP 규모 10.6% 중 반이 약간 넘는 6% 정도가 회복되었다.
그러므로 미국의 현재 GDP는 코로나 19로 사라진 10.6% 중 회복분 6%를 뺀 4.6% 정도가 아직도 축소된 상황이다.
3분기를 기저로 해서 작성되는 4분기 성장률은 연율환산으로 잘해야 10%에 그칠 전망이다. 이때 4분기의 GDP 회복규모는 1%~2%에 머문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는 연준 추계처럼 올 통틀어 마이너스 3% 중반의 역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며 내년 3분기 이후에나 코로나 19 이전, 2019년 최종분기의 21조7000억 달러 GDP 규모를 완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