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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환절기 주의해야 할 질환

면역력 약해지는 시기 건강 비상 … 습도 조절과 환기 자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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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각별한 건강 관리가 요구되는 시기다.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평상시에는 몸에 영향을 미치지 않던 균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몸 관리와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각질 두꺼워지고 붉은반점 생겨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피부건조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피부건조 증세를 방치하면 각질이 두꺼워지고 붉은반점이 생기는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건조와 건선 발병이 늘어난다. 


건선 및 피부건조가 가을에 더욱 심해지는 이유는 가을철 낮은 습도 때문이다. 가을 평균 습도는 60%로 여름 습도가 70~85%에 비하면 약 10~25% 낮다. 습도가 낮아지면 피부 속 수분함유량은 15~20%에서 10% 이하로 떨어진다. 정상적인 피부는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증발을 막는 역할을 하는 표피층과 피지막이 잘 갖춰져 보습력이 지속된다. 


하지만 환절기에는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뿐 아니라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피지막이 얇아져 피부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더욱 건조해진다. 이에 피부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각질층이 두꺼워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건선피부에는 피부보습막을 형성해주는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피부 지질층과 유사한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등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보습제를 바를 때는 한 번에 듬뿍 바르는 것 보다 소량을 여러 번 두드려서 충분히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세안이나 샤워 후 3분 이내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조절한다. 실내온도는 18~22도, 실내습도를 60%로 맞추는 것도 피부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된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 시키고 충분한 물을 섭취한다. 

 

개인 위생 철저히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염은 온도변화가 심한 환절기에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정효진 교수는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는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기의 발생률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감기에서 만성 부비동염으로 진행되는 환자들의 수 역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데다 추운 공기로 인한 자극, 집안 환기 부족 등으로 비점막의 부종 및 비후도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만성 부비동염은 코 주위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이 막혀 환기·배설되지 않아 염증이 발생하고 농성 분비물이 고이면서 염증이 심해지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증상이다.


가을은 꽃가루 농도가 높아지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도 위험한 시기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기후변화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에 의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외출후에는 옷을 털고 손, 발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등이 원인인 경우는 침구류의 청소를 자주 해주어야 한다. 


급성편도염 또한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 증가하는 편이다. 편도염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단순한 약국 처방과 민간요법만 방치하다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편도염은 처음에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목이 붓고 고열과 오한으로 증상이 심해진다. 편도염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감기와는 달리 박테리아균에 의해 발생되기 때문에 항생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지기 쉽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조심


가을철 발열성 질환인 쓰쓰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리파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도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다. 
진드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은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가을철에 발생률이 높아진다. 특히 SFTS는 진드기가 옮기는 대표적인 가을철 전염병으로 꼽힌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5년간 전국의 SFTS 발생을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45% 이상이 9~10월 집중됐다. SFTS는 지난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이 보고됐다.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참진드기, 특히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질환이다. 국내에선 2013년 36명의 환자가 처음 보고된 이후 2016년 165명, 2019년 223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잠복기는 대략 1~2주다. 38~40도의 고열이 3~10일 간 지속되며, 근육통, 설사, 식욕부진, 오심,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증상 발생 5일 후 림프절 종대가 1~2주 간 지속되기도 한다. 다발성장기부전이나 신경학적 증상, 혼수 등 중증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치사율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약 10~40% 정도로 매우 위중한 경과를 보이는 질환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 따라서 초기부터 뎅기열, 털진드기병, 리케챠 감염증 등 SFTS 증상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열성감염질환들과 구분하는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진단을 위해선 환자가 진드기에 물린 적이 있는지 여부와 혈소판감소증 및 백혈구감소증, 고열이 함께 나타나는지를 확인한다.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검사를 실시한다.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eal-time RT-PCR) 검사로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풀숲에 들어갈 때엔 긴 소매, 긴 바지, 장화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4시간마다 한 번씩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면 좋다. 야외에서 집에 돌아온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세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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