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선 기자]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비롯한 다른 백신 접종 후에도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증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의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인 김중곤 서울의대 명예교수는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아나필락시스는) 인플루엔자 백신에서만 나오는 부작용은 아니다"라며 "모든 백신 접종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예방접종 후 20~30분 동안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는데 그때 긴급조치를 한다면 후유증 없이 치료될 수 있다"며 "예방접종 후 의료기관을 바로 떠나지 말고 20~30분 동안 대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예방접종 후유증으로 알려진 '길랭-바레증후군'에 대해선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데 이를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하는 국가도 있고 아닌 국가도 있다"며 "적절하게 치료만 하면 완쾌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인플루엔자 접종 이후 사망한) 26명의 사인을 조사했지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며 "몇가지 안전수칙을 잘 따른다면 큰 문제없이 접종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