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킷레인 공식입장 정정 "대마 소변검사 결과 오왼·영웨스트는 음성 아냐"
"검사 결과 나오기 전 대마초 흡연 시인했기에.."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힙합레이블(힙합 전문 음악 기업) 메킷레인 레코즈가 오왼, 나플라, 루피, 블루, 영웨스트 등 소속 래퍼 5명의 대마초 흡연 관련 공식입장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히고 정정했다.
메킷레인 레코즈는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소속 아티스트들의 기소유예 처분(대마 흡연 사건)과 관련해 당사의 공식입장 중 소변검사 결과에 대한 오류가 있음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알렸다.
이어 "어제 당사는 아티스트들의 경찰 조사 당시 소변검사 결과에 대해 담당 변호사를 통해 확인 후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달드렸으나 경찰 조사 당시 나플라, 루피, 블루는 음성 판정을, 오왼과 영웨스트는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시인을 했기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 결과는 알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내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인력의 교체 등으로 인해 오류가 발생해 본의 아니게 사실과는 다른 내용으로 혼선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해명했다.
메킷레인 레코즈는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채널A '뉴스A'는 지난 19일 오왼, 나플라, 루피, 블루, 영웨스트가 지난해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뉴스A'에 따르면 검찰이 사건을 넘겨받아 5명 중 1명(영웨스트)을 기소했고 나머지 4명은 기소유예 처분했다.
메킷레인 레코즈는 같은 날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 소속 아티스트 전부(오왼, 나플라, 루피, 블루, 영웨스트)는 지난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며 “경찰 조사 당시 전 아티스트가 필요한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소변 검사에서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2019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시인, 지난 7월 해당 사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영웨스트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메킷레인 레코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활동했던 한국 래퍼 나플라, 블루, 루피가 뭉쳐 지난 2016년 설립했다. 이후 오왼, 영웨스트를 영입해 총 5명의 래퍼로 레이블을 운영했다.
나플라와 루피는 지난 2018년 '쇼미더머니777'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하며 유명세를 치렀다. 블루는 올해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가수 이효리가 부른 자신의 곡 '다운타운 베이비'가 역주행해 이름을 알렸다.
오왼은 대마초를 흡연하고 1년 후인 최근 방송된 '쇼미더머니9'(시즌9, 쇼미9)에 출연해 이번 대마 흡연 사건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오왼은 지난 16일 첫 방송된 '쇼미더머니9'에서 1차 예선을 통과했지만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쇼미더머니9’에서 최종 하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