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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19 K극복 ‘히든기업’을 찾아서 ⑤】 엠엘소프트 이무성 대표

25년 전 창업 10년 단위로 네트워크 보안기술개발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CSA가입 세계적 기업과 기술파트너
기술패권주의시대 새로운 사업은 보안이 보장된 X Tech
공공기관 CC인증, 보안적합성검사 등 규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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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 초지능시대 맞아 국가 5대

전산망 시스템 보안은 필수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겸 대기자]  사상초유의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은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기업창업, 기업경영 환경도 급변하고 있는 뉴노멀 시대를 맞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 수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 성장률인 2.3%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창업기업의 86%가 3년만에 폐업한다는 통계는 이미 예전 얘기가 되었고, 현재 운영중인 기업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본지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히든기업,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위주로 취재하고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보도하기로 했다.

 

그 다섯 번째로 클라우드 시스템 보안전문기업인 엠엘소프트의 이무성 대표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미래는 사이버월드를 지배할 수 있는 기술패권주의시대가 될 것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사업은 X Tech, 즉 금융분야는 핀테크, 생명과학쪽은 바이오테크, 교육쪽은 에듀테크, 국방쪽은 밀리테크 등등 인데 언택트, 초연결‧초지능시대를 맞아 클라우드 네트워크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나라, 기업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다. 클라우드 시스템의 보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은 국방이나 치안이 보장되지 않는 나라와 다름없다.

 

실제로 지난 8월 초 약 900개 이상 국내 기업의 가상사설망인 VPN(Virtual Private Network : 분산된 사설망들을 공중망을 이용하여 사설망처럼 사용하는 것)서버 암호가 해커에 의해 다크웹(일반 인터넷 검색 엔진에서 검색되지 않고, 특정 환경의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만 접속되는 웹사이트)에 유출되었고, 7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주요 7개사의 VPN앱에서 1.2테라의 사용자 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됐다.

이렇게 엄청난 시대적 변화와 대응이 요구되는 이 시점에 정부는 아직도 옛날 생각만 하고 규제일변도의 정책을 펴고 있다. 미래의 국가 경쟁력이 심히 우려된다.”

 

인터뷰를 시작한 지 무려 2시간 30분이 지난 시간.

이제는 그만하자는 기자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무성 대표는 화이트보드에 그림까지 그려가며 기술패권주의와 국가의 미래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결국 인터뷰는 저녁식사 시간까지 이어졌다. 단순히 기업경영의 문제가 아니라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자고 구호만 외치는 정부가 미래 기술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해야 대한민국이 진정한 IT선도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식회사 엠엘스프트의 설립배경과 기업 소개를 하면.

 

대학(항공대 전자공학과)졸업 후 당시 한화 계열사였던 ‘고려시스템’이라는 회사에 입사해 1982년 우리나라 최초의 워드프로세스인 ‘명필’을 개발했다. 이후 본격적인 인테넷 시대가 되면서 25년전 엠엘소프트를 설립했다.

 

설립 후 3년만에 IMF가 터졌는데 그때 화두는 정부나 기업이나 경비절감이었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자산관리프르그램인 TCO(Total Cost of Ownership)였다. TCO의 개발 보급으로 회사는 엄청난 성장을 했고 2008년에 네트워크 접근 통제시스템인 NAC(Network Access Control)를 개발했다. 지난 2018년 네트워크 보안시스템인 SDP(Software Defined Perimeter)를 개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정확히 10년에 한번씩 국내 최초의 기술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그런데 TCO의 성공으로 미국에 합작회사를 만든 것이 화근이었다. 너무 일찍 해외진출을 한 탓에 주식회사 상장을 눈앞에 두고 회사가 힘들어졌고, NAC도 국정원의 CC(Common Criteria)를 늦게 받아 시장 선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다가 새롭게 개발한 ‘티게이트 SDP'가 새로운 기술력으로 인정받으면서 이번에 미국CSA(Cloud Security Alliance) 솔루션 공급사(Solution Provider)분야에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가입하여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드디어 우리 엠엘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세계유수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엠엘소프트는 한마디로 네트워크 접근제어, 보안 전문기업이다. 휴대폰 · PC 등 다양한 통신단말기들을 시스템에 연결하는 엔드포인트(Endpoint)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며,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전문기업으로 2년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소의 원천기술을 도입, 소프트 정의 경계(Software Defined Perimeter : SDP)를 개발,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상용화에 나서면서, 인터넷기반에서 인프라에 구애 받지 않고 모든 연결을 보호하는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Network Access : ZTNA)를 달성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에 엠엘소프트가 가입한 CSA는 지난 2008년 12월 미국 시애틀에 본부를 설립, 약 8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보안의 WHO(세계보건기구),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 같은 역할을 한다.

 

 

엠엘스프트의 주요 실적은.

 

앞서도 얘기했지만 국내 ZTNA 상황은 엠엘소프트가 ‘티게이트 SDP’를 개발해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최초로 상용화함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엠엘소프트는 현재 국내 대표 공기업 및 금융기업, 대기업에 TCO, NAC 등 엔드포인트 관리 및 통제 솔루션을 공급해 왔으며 4차산업혁명과 언택트 시대에 최적의 솔루션인 SDP를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보고 새롭게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엠엘소프트의 이같은 제로 트러스트의 보안 활동이 미국 CSA가 개발한 ‘SDP이니셔티브’와 맞아 떨어져 기존 보안의 접속 후 인증 방법을, 접속 전 신원기반(ID)를 먼저 확인 후에 리소스에 대한 접근을 허락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해 왔다.

이번 엠엘소프트의 ‘CSA’ 가입이 성사된 배경에는, 해커의 침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최고의 아키텍처인 SDP를 NAC와 결합하여 한층 더 높은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 점을 CSA가 알고 있다.

 

엠엘스프트의 주요 기술, 콘텐츠는, 그리고 유사 기능의 기술,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엠엘스프트의 특장점은.

 

자산관리(TCO), 접근통제(NAC) 등 단말기를 관리, 통제하는 솔루션 기술과 많은 고객지원 경험으로 ZTNA 분야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보안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려면 세계 추세에 따라야 하며, 국내 3차 산업혁명에 묶인 많은 보안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특히 글로벌 보안시장 추세인 ZTNA 또는 SDP 개념을 국내에서도 적극 도입해야 한다.

 

SDP는 미 국방성의 GIG(Global Information Grid) 프로젝트를 클라우드 보안 연합(CSA)이 상용화 한 것과 구글의 비욘드코프가 설계한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두 접근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CSA는 엔드포인트에 가깝고 비욘드코프는 서비스에 가까운 편으로 구분된다.

 

보안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이 SDP다. SDP는 사용자 기기에서 애플리케이션 · 서버까지 안전한 네트워크를 연결해 보안과 유연성을 모두 다 보장한다. 원격 · 재택근무 뿐 아니라 ATM, POS, CCTV, 커넥티드카, 분리된 업무망까지 보안연결을 제공할 수 있으며, 강력한 사용자와 엔드포인트 통제로 VPN보다 강화된 보안을 제공할 수 있다

 

SDP는 서버가 해커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은폐돼 원천적 공격을 할 수 없도록 해 별도의 특별한 방어 솔루션이 필요하지 않아 관리가 용이하고 높은 수준의 보안이 유지된다. 보안 소프트웨어 설치만으로 장소, 장비, 통신환경 등 무관하게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한다. 지금도 많이 늦었지만 이제는 국내도 SDP로 보안 패러다임이 바뀔 때다. 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기업 생존과 번영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기술과 콘텐츠는.

 

엠엘소프트 ‘티게이트 SDP’는 여러 대기업, 제조사 등에서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공공기관에는 CC인증, 보안 적합성 검사 등 현실적인 규제 때문에 공급에 제한이 있다.

 

이무성 엠엘소프트 대표는 “SDP는 미국 국방부에서 사용한 보안 프로토콜을 사용해 높은 보안성을 이미 검증받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보안 검증을 실시하는 국방성에서 인정한 프로토콜이라면 국내 공공 분야에서도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규제의 장벽에 막혀 시장 개척이 어려운 상황이다. ‘뉴노멀’ 시대, 패러다임 전환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규제로 인해 시작도 못하는 현실을 해결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엠엘스프트의 앞으로의 사업 발전전략과 계획은.

 

미국 CSA 가입을 계기로 소프트정의경계(SDP)와 NAC를 결합한 '티게이트(Tgate) SDP' 시장 확대에 치중할 계획이다. 코로나 이후 폐쇄형 업무환경에서 개방형으로의 변화가 시작되었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위력으로 몇개 업종에서 사업 성패가 벌어지고 있는데 기존 방식에 안주하던 많은 기업들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때이며, 특히 최고 경영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의미와 개념을 확실히 알아 통찰력을 가지고 생존과 번영의 갈림길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보안문제 해결인데 이를 타깃으로 기업의 향후 사업전략을 짜고 있다. 특히 정부도 5대 전산망인 국방, 행정, 금융, 의료, 교육 전산망에 대해서는 보안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IT보안 및 규제는 3차산업혁명 즉 정보화 시대에 맞게 설계되었고 망분리를 비롯하여 잘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4차산업혁명 즉 초연결, 초지능 시대에 맞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이 시급하게 또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이야말로 기술패권 국가가 되기 위한 너무 좋은 기회이다.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리더의 통찰력이 너무 필요한 때이다. 시간이 없다. 더더욱 규제가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

 

기업 경영철학과 최종 목표가 있다면.

 

공중에 떠 다니는 기술, 즉 우주왕복선개발 등은 미국 등 선진국이 우위를 갖고 있지만 땅에 굴러다는 기술, 즉 자동차 등은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있다. 마찬가지로 사이버 월드, 즉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은 미국 등이 앞서 나갔지만 피지컬 월드(physical world), 즉 드론, 단말기, 자율자동차 등에서는 우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사이버월드와 피지컬 월드를 연결하는 것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네트워크인데 보안이 보장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엠엘소프트를 전 세계적인 보안전문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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