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방역당국 "국민 덕분에 2차 유행 문턱서 재폭발 저지"

URL복사

국내발생 신규확진, 44일 만에 50명 아래로
추석연휴 중대 고비…"거리두기 생활화해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이 5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안심하기 이르다고 진단했다.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전국적 대유행이 언제든 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하루 통계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지역 이동과 사람 간 만남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와 지금도 계속되는 산발적인 감염으로 전국적 유행이 다시 증폭될 수 있는 위험 요소는 여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1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2일(61명) 이후 나흘 만이다. 23~25일(110명→125명→ 114명)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보여왔다.

신규 확진자 61명 중 지역 발생이 4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13일(47명) 이후 44일만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을 보면 1단계는 2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 2단계는 50~100명 이하, 3단계는 100명 이상이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 발생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왔고 특히 오늘은 국내 발생이 50명 이하의 수치로 기록했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두기에) 참여하고 인내한 덕분에 또 한번의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유수의 언론이 '대한민국이 바이러스를 근절하는 대신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택했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가 일상과 방역의 강도를 조절하면서 생활방역이 지금까지 정착될 수 있었던 배경은 전적으로 국민들 덕분이며 의료인들의 솔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구체적으로 3가지 분야의 노력 활약상을 소개했다.

그는 "여전히 높은 비율이긴 하지만 감염경로 조사중 사례가 수도권에서 많았는데 이를 신속하게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한 일선 지자체와 역학조사관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거리두기가 여의치 않은 영세 음식점과 카페 등을 위해 가림막·차단막 효과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에너지기술평가원을 중심으로 한 공공기관들의 노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개최된 코로나19 치료제·백신지원위원회에서 연내 국산 치료제를 개발하고 내년 중 백신 허가를 받겠다는 목표로 전력을 다하는 기업들의 연구개발(R&D)에도 진전이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필요한 지원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러나 "코로나19 추가 전파 위험이 여전하다. 이는 외국도 마찬가지다. 북미 지역의 경우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 연휴 기간을 벌써부터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가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진정을 가르는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2차 대유행의 문턱에서 거리두기 노력으로 재폭발을 저지했듯이 다가오는 동절기에도 국민들의 참여와 연대·협력 그리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이해와 생활방역 수칙 준수로 계속해서 코로나19를 억제하고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 세기에 한 번 올까말까 한 전세계적 재난인 코로나19 유행을 맞아 유례없는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며 "안타깝지만 올해 추석은 비대면으로, 원거리에서 유선으로 (가족의) 건강과 안부를 챙겨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인류 역사에서 감염병의 도전은 항상 있어왔고 평균적으로 거의 매년 새로운 또는 재출현 감염병이 유행했다"며 "이런 것(거리두기)들은 앞으로도 지속돼야 할 우리의 대응 원칙이자 생활화돼야 될 시점인 만큼 방역당국도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일상 속에서 우리의 마음도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방법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우충무 영주시의원 ‘이해충돌 논란’ 현재 진행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북 영주시의원의 배우자 명의로 출자자본금을 보유한 건설조경 회사가 지자체 수의계약을 무더기로 수주하면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한 시민단체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고발을 진행,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역공직사회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공신연, 권익위에 수의계약 몰아주기 부패·공익신고 지난 1월 19일 (사)공직공익비리신고전국시민운동연합(이하 공신연) 경북북부본부는 안동에서 긴급결의서를 결의하고, 향후 영주지역 부정부패 사항에 대해 ‘집중 개입’을 의결하면서 영주시지부에서 직접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황선종 공신연 영주시지부장은 지난 1월 25일 우충무 영주시의원의 수의계약 의혹에 대해 국민권익위에 부패·공익 신고서를 접수하며,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공신연 영주시지부는 ▲우충무 경북 영주시의원 배우자가 출자지분의 30% 이상을 소유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지방의원이 소유한 재산이 사실상 자본금 총액의 100분의 50 이상인 사업자에 해당해 지방계약법 위반 ▲해당 공무원은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 제한 여부 확인서를 징구하게 돼 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점 ▲수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우충무 영주시의원 ‘이해충돌 논란’ 현재 진행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북 영주시의원의 배우자 명의로 출자자본금을 보유한 건설조경 회사가 지자체 수의계약을 무더기로 수주하면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한 시민단체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고발을 진행,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역공직사회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공신연, 권익위에 수의계약 몰아주기 부패·공익신고 지난 1월 19일 (사)공직공익비리신고전국시민운동연합(이하 공신연) 경북북부본부는 안동에서 긴급결의서를 결의하고, 향후 영주지역 부정부패 사항에 대해 ‘집중 개입’을 의결하면서 영주시지부에서 직접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황선종 공신연 영주시지부장은 지난 1월 25일 우충무 영주시의원의 수의계약 의혹에 대해 국민권익위에 부패·공익 신고서를 접수하며,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공신연 영주시지부는 ▲우충무 경북 영주시의원 배우자가 출자지분의 30% 이상을 소유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지방의원이 소유한 재산이 사실상 자본금 총액의 100분의 50 이상인 사업자에 해당해 지방계약법 위반 ▲해당 공무원은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 제한 여부 확인서를 징구하게 돼 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점 ▲수

문화

더보기
명화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 '마티네콘서트 - 낮을 그리는 클래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이 영등포아트홀 신규 기획공연 프로그램 ‘마티네콘서트 - 낮을 그리는 클래식’을 선보인다. ‘마티네콘서트 - 낮을 그리는 클래식’은 2024년 리뉴얼된 영등포아트홀 기획공연 브랜드 ‘시리즈Q’의 새로운 공연 섹션으로, 문화도시 영등포 구민들의 평일 오전 시간을 그림과 음악으로 풍요롭게 만든다는 콘셉트로 명화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으로 기획됐다. 오는 4월 25일(목) ‘빈센트 반 고흐’를 시작으로 7월 25일(목) ‘구스타프 클림트’, 10월 24일(목) ‘앙리 마티스’를 주제로 펼쳐질 이번 마티네콘서트 시리즈는 프랑스, 스페인, 일본, 러시아 등 30개국 100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현장에서 경험하고 직접 발로 뛰며 체험한 다양한 여행 경험만큼 다채로운 설명을 선사할 도슨트 이서준의 작품 해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공연은 위대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 세계를 탐험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은 ‘트리니티 앙상블’이 연주한다. 돈 맥클린의 고흐 추모곡 ‘빈센트’를 시작으로, 조르주 비제 ‘아를의 여인’ 모음곡 중 ‘미뉴엣’, 카미유 생상스 ‘동물의 사육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