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경찰이 40여일간의 집중수사를 통해 분양권 전매, 기획부동산, 집값 담합, 전세 사기 등 부동산 시장 교란범 1300여명을 검거했다. 특별단속은 오는 11월14일까지 진행된다.
26일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검거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2일 기준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와 관련 1383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337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1046명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유형별로 거래질서 교란 행위 혐의를 받는 이들이 997명(구속 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재건축·재개발 비리(149명), 불법 중개행위(110명), 전세사기(66명·구속 1명)공공주택 임대비리(61명)가 이었다.
경찰은 지난해 재건축·재개발 비리로 354건을 수사해 866명(구속 4명)을 검거했다. 올 1~7월 사이 101건을 수사해 236명(구속 4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앞서 김창룡 경찰청장은 취임 후 지난달 7일부터 부동산 시장교란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시작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주요 단속 대상은 ▲거래질서 교란행위 ▲불법 중개행위 ▲재건축·재개발 비리 ▲공공주택 임대비리 ▲전세 사기 등이다.
박 의원은 "부동산 거래와 관련한 불법, 편법 행위는 정상적인 거래 문화를 교란시킬시고, 부동산 가격까지 왜곡시킬 수 있다"며 "경찰이 더욱 선제적으로 대응해 선량한 국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