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실종 어업지도원, 살아있는듯…자진 월북 가능성 높아"
실수 월북했을 수도 있어 여러 가능성 열어두고 경위 파악 중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어업지도공무원(47 남)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국방위)는 23일 "군은 실종자가 생존해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방위는 “군으로부터 실종자가 월북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수로 물에 빠지면 주변에 구해달라고 소리 지르는데 자진 월북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군은 어업지도선에 탑승한 공무원 A씨(47)가 조류로 인해 북한 해상으로 넘어갔을 가능성과 월북했을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해양경찰은 지난 21일 오후 12시 51분께 소연평도 남방 1.2마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실종된 A씨는 목포에 있는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공무원)다. 지난 21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 어업지도선에 승선해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군 당국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 30분 점심시간에 A씨가 보이지 않자 동승한 선원들이 어업지도선 선내와 해상 등을 수색했지만 배에서 신발만 발견되고 A씨를 발견하지 못해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