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인 등 '뉴스데스크' "'웃찾사' 남자 개그맨 2명 도박장 개설해" 의혹 보도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개그맨 김형인이 도박장 개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MBC '뉴스데스크'는 "유명 개그맨들이 서울 한복판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15일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이날 "서울 남부지검은 SBS 공채 개그맨 출신 김모씨와 최모씨를 도박장소 개설 등 혐의로 지난 1일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8년 1월 서울 강서구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판을 만들어 수천만원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뉴스데스크'는 김씨에 대해 "특정 유행어로 인기를 끌며 SBS '웃찾사'와 tvN '코미디 빅리그' 같은 개그 프로그램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며 "최근에는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들이 먹는 음식 등을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해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개그맨 김씨를 사실상 김형인으로 특정했다.
또 김형인에 대해 "직접 불법 도박에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형인은 '뉴스데스크'에 "한 두 번 도박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불법 도박장을 직접 개설하진 않았다"며 혐의 일부를 강력 부인했다.
또 최씨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형사재판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 언론에 입장을 드러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형인과 최씨 첫 공판은 오는 10월 21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린다.
김형인은 "그런 거야"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모은 개그맨이다. 지난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SBS '웃찾사',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