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여름 휴가철마다 육류 소비가 증가하던 예년과는 달리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장마로 인해 캠핑 및 가족 나들이 등이 급감하며 육류 소비가 위축되고 있지만, 외국산 축산물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하는 행태는 여전한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에 따르면, 축산물 등 부정유통 사전 차단을 위하여 원산지 표시 등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한 결과 유명 관광지 주변 축산물 판매업소, 유명 음식점 등 2만4천여 곳 중 456개의 위반업소가 적발됐다.
이번 축산물 부정유통 일제단속에는 기존 육안식별에 의존한 축산물 단속과는 달리, 조직화·지능화된 원산지 위반수법에 적극적이고 과학적인 대처를 위해 이화학분석 기술을 이용한 원산지 판별법과 디지털 포렌식 수사기법 등 과학적인 단속 기법이 활용된 것으로 밝혀져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디지털 포렌식이란 스마트폰, CCTV, PC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남아있는 증거를 찾아내 수사에 활용하는 기법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역학조사, ‘n번방 사건’ 등 주요 사이버 범죄 및 각종 사건에서 활용되며 그 쓰임새에 대한 효용성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독자적인 디지털 포렌식 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업자문 및 감사, 디지털 포렌식 교육, 디지털 포렌식 수사 협조 등 포렌식의 다각화를 제시하는 디지털 포렌식 전문기업 KDFT 한국 디지털 포렌식 기술표준원㈜(이하 ‘KDF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08년부터 국내 디지털 포렌식 분야를 개척해온 KDFT는 끊임없는 R&D를 통해 각 분야에 최적화된 맞춤 포렌식 솔루션을 제공하고, 각종 사건에서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을 제공하며 각계에서의 신뢰를 견고히 다져왔다는 평을 받는다.
국내 단 2명뿐인 ‘특수감정인’ 최규종 대표이사는 축산물 등 원산지 표시 위반에 디지털 포렌식 수사기법이 활용된 점에 대해 “각종 디지털 기기에 저장되거나 온라인 상에 남아있는 데이터를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식별하여 원산지 거짓 표시 등 위반 사항에 대해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며 “각계각층에서 점점 더 증가하는 디지털 포렌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연구에 끊임없이 매진하여 포렌식의 다각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KISTI Market Report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포렌식 시장 규모는 2019년 4조 2,876억 원으로 국내 규모인 360억 원에 비해 약 100배 이상의 차이가 있으며, 2024년 8조 원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