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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공의 95%, 전임의 80% "14일 총파업 참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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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14일 총파업 앞두고 긴급 설문조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인턴, 레지던트 등 대학병원에서 수련을 받는 전공의들 중 대다수가 오는 14일 대한의사협회(의협) 총파업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의 자격 취득 이후 병원에 남아 세부전공을 수련하는 전임의(임상강사·펠로우)들도 다수가 파업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전공의 6100명(인턴 1560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4.8%인 5849명이 14일 의협의 단체행동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전임의 869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의 80%인 734명이 참여 의사를 표시했다.

 

대전협은 "단체행동 이후 전임의 선생님들로부터 격려, 응원과 함께 어떻게 함께 참여하면 되겠냐는 문의가 많아 전공의 대상의 2차 단체행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전임의 선생님들에게도 함께 의견을 물었다"고 설문조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대전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전면 재논의를 요구하며 지난 7일 하루 동안 집단 업무 중단에 나섰다. 전체 1만6000여명의 전공의 중 약 70%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협은 의협의 14일 총파업 때도 2차 집단행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차 집단행동 때는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필수 인력들이 현장에 남았지만 2차 때는 참여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1차 집단행동 때는 교수와 전임의들이 업무를 대체해 업무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2차 집단행동 때 전공의와 전임의 대다수가 참여한다면 큰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14일 파업 때는 개원의들도 상당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협은 "젊은 의사들은 정부의 앞뒤가 다른 행보에 분노하고 있다"며 "지난주 보건복지부가 개원가에 내린 '업무시행명령' 및 전국 대학병원에 내린 '복무 이행 규칙' 등이 젊은 의사들을 더 응집하게 했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현재 의협과 대전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등의 전면 재논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박지현 대전협 위원장은 "젊은 의사들의 옳은 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며 "정부에서 의료계와 공공의료 정책들에 대한 전면 재논의를 하지 않는다면 이 목소리는 점점 더 거세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의협에서 주최하는 14일 단체행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며 "14일 단체행동 이후에도 정부의 공공의료 법안에 대한 전면적 재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에는 전공의 단체행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협은 이날 전 회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적극적인 총파업 참여를 독려했다. 또 대한의학회 및 26개 전문 학회와 회의를 열어 지지와 참여를 요청했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젊은 의사들의 함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 수준의 의료수가, 필수의료와 의료전달체계 붕괴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무기력감에 빠져있던 의료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개원가는 물론, 교수 사회에서도 지지와 참여의 움직임이 있어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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