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영 사과...코로나19 이 시국에 첫 주연 맡은 뮤지컬 공연 중 클럽 방문
김준영 사과에도 팬카페 “옹호 생각 없어...배우와 논의 끝 팬클럽 정리”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현재 뮤지컬 작품에 출연 중인 배우 김준영(30)이 클럽을 방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준영은 지난 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자필 사과 문을 올려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관객 여러분과 직접 마주하는 뮤지컬배우라는 저의 위치를 한순간 잊고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을 저지르게 됐다"고 사죄했다.
김준영은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에 출연 중이었다.
코로나19 시국을 맞아 대학로에 관객이 적어 힘겨운 와중에 공연장 관계자들과 제작사들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수칙을 지키며 공연에 임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연 중인 배우 김준영의 클럽 방문은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김준영은 "관객 분들께서는 철저한 개인 위생과 힘겨운 방역절차, 그리고 마스크 착용의 공연관람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과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해주시며 극장을 찾아주시는데 누구보다 조심하고 신중했어야 할 제가 그러지 못했던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다"고 덧붙였다.
김준영 클럽 방문에 김준영 팬카페 '올 라이브 영’(All Live Young)도 운영을 중단했다.
팬카페 운영진은 9일 공식입장 문을 통해 "배우(김준영)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일절 옹호할 생각이 없다”며 “배우와 논의 끝에 팬클럽을 정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준영은 8일부터 공연에서 빠져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제작사 과수원 뮤지컬 컴퍼니는 사과 공식입장 문을 내고 "김준영 배우로 인해 관객 분들의 공연 관람에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자가격리에 들어간 2주 동안 김준영이 맡았던 베토벤 청년 역은 다른 배우가 맡는다.
지난 2018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로 데뷔한 김준영은 '더픽션' '정글라이프' '세종, 1446'을 거쳐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