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창업에서 점포의 입지는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입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좋은 입지는 역세권 또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이런 입지에 입점하면 성공할 수 있지만 그런 입지는 임대료가 높을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인 경기 불황 탓에 위험을 줄이는 ‘특수상권’이 주목받고 있다. 특수상권은 백화점, 대형마트, 공항, 병원, 지하철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특정 공간 또는 복합시설 안에 위치한 상권이다. 이에 우수한 집객력과 자체 생존력을 보유하고 있는 독립적인 상권이다.
초보 창업자들에게는 경기의 영향이나 상권의 영향 등을 비교적 적게 받아 리스크가 적고 안정적인 상권으로 꼽힌다. 안정적인 창업을 희망한다면 특수상권에 주목해야한다.
K창업연구소 강종헌 소장은 “특수상권은 불황에도 타격을 받지 않는 상권으로 현재와 같은 불황 시에 초보 창업자에게 유리하다”며 “특수상권은 일반상권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아 초보창업자가 안정적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강 소장이 주목하는 회사는 최근 창업아이템 중 특수상권에 입점 성공적 확장을 하고 있다는 빈스토리(BEAN STORY)커피.
빈스토리(BEAN STORY)커피는 고객들에게 좀 더 나은 커피 맛을 제공하기 위해 터키쉬 샌드커피(Sand Coffee) 방식으로 추출하고 있다. 다른 커피 추출방식보다 훨씬 부드럽고 향이 강하며, 풍미를 정점까지 끌어올리는 정통 터키쉬 '샌드커피'는 그 맛이 진하기로도 유명하다. 또한 빈스토리(BEANSTORY)에서는 시그니처 메뉴인 커피의 고향 아프리카에서 특별히 선별한 아프리카 스페셜 커피를 선보였다. 상위 7%의 좋은 원두만 사용한다.
빈스토리는 2009년 설립된 공동브랜드로 개개인의 빈스토리들이 모여서 브랜드 파워를 만들어 가고 있다. 성공적인 카페창업과 경영을 위해 매장 입지 선정부터 ▲인테리어 ▲커피교육 ▲장비구입은 물론 ▲세무 ▲직원관리에 관해 전문가들이 컨설팅하며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그룹이다.
특수상권의 장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초기 투자비용이다. 창업 시 인테리어, 시설 등의 비용 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주말에도 평일 이상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계절이나 기후에 관계없이 창업자에게는 안정적인 상권이다. 또한 대부분 수수료 매장으로 점포임대료를 계산하기에 영업이 부진해도 부담이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특수상권에 대한 단점도 있다. 창업자들이 입점에 대한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 초기 투자비용은 적지만 개인 명의의 창업이 불가능하고 입점 또한 까다롭다. 개인 명의는 불가능하고, 브랜드도 승인이 떨어져야 입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좋은 상권은 입점자체가 어렵다는 점도 있다.
고경진창업연구소 고경진 소장은 “특수상권은 입점이전에 처리해야할 사전교섭과 협의조율을 통한 실효계약의 성사 등 해당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특수상권 입점에 관한 해당정보를 수집했다고 해도 해당업무를 안전하게 가이드해줄 전문조력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