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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비건, 오늘 서훈 靑안보실장 예방…文대통령 접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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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방한 당시 文대통령 예방
9~10일 방일…외무차관 등과 회담 예정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9일 오전 청와대를 찾아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을 예방,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을 청취하고 한반도 상황과 역내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장에서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서 실장은 지난 6일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특히 비건 부장관이 문 대통령을 접견할지도 주목된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지난해 12월 방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긴밀히 논의했다. 최근 문 대통령이 11월 전 북미정상회담 추진 의지와 함께 남북미 간 대화 모멘텀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만큼 접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외교·안보라인의 개편이 이뤄지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등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실제 만남이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지난 7일 군용기를 타고 경기도 평택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했다. 이번 방한에는 알렉스 웡 대북특별부대표, 미미 왕 부장관 전략보좌관 등 소수 인원만 동행했다. 북미 협상에 관여해온 앨리슨 후커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방한 대표단에서 빠졌다.

 

비건 부장관은 방한 이틀째인 지난 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연달아 만나 각각 8차 외교차관 전략대화,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진행했다. 전날 조세영 차관과 함께 오찬을 한 뒤 오후에는 최용환 국가정보원 1차장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미국의 새로운 접근법이 제시될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반전 카드는 없었다. 대신 비건 부장관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 협력 사업에 힘을 실으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 협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한반도에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남북 협력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믿고 있다. 북한과의 남북 협력 목표를 진전하려는 한국 정부를 전적으로 지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건 부장관은 방한 기간 중 북미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에 만남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북한이 북미 대화 거부 입장을 완강하게 밝힌 상황에서 무리하게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어 "협상할 준비가 되어있고 협상할 권한이 있는 카운터파트를 김 위원장이 임명하면, 그들은 그 순간 우리가 준비돼 있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로운 결과를 위한 우리의 일이 지속되길 기대하고 있다. 매우 가능하다고 믿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의 지속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일본으로 건너가 오는 10일까지 1박2일간 머물며 일본 외무성의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외무차관 등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 敏充) 외무성과도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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