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폭우에 스가 관방 "특별비상재해 지정 검토"
일본 폭우, 9일까지 계속돼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일본 정부가 규슈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돼 특별비상재해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7일 NHK 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연 당정 연락 회의에서 규수 남부를 중심으로 잇따르는 기록적인 폭우에 대해 "극심한 재해 지정을 위해 조사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재해가 발생된 후부터 경찰, 소방, 해상보안청, 자위대에 따른 결사적 구명구조 활동을 추진 중이지만 어제(6일)부터 오늘(7일)까지 규슈의 넒은 지역에서 피해가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현재 구조활동을 8만명 태세로 확대해 무엇보다 인명제일로 구조활동 하며 고립된 마을에 대한 지원, 안부를 알 수 없는 사람 수색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 규슈지역 폭우에 대해 "계속 정부가 일체가 돼 재해 응급대책을 진행하기 위해 특별비상재해 지정도 검토하며 빨리 재해지의 복구, 부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알렸다.
특별비상재해는 심각한 비상 재해로 사망자, 실종자, 부상자, 피난민을 비롯해 주택 붕괴 등 피해가 발생하고 교통, 라인프 라인이 두절돼 일상생활 등이 파괴된 경우 지정하게 된다.
지난 1995년 한신 대지진, 2004년 니가타현 주에쓰현 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16년 구마모토 지진, 2018년 7월 서일본 폭우, 2019년 동일본 태풍이 특별비상재해로 지정됐다.
NHK에 따르면 7일 현재 기준, 일본 규슈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에 의한 사망자는 총 53명이다. 심폐정지는 2명, 실종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