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공식입장, 정부 공식 유튜브채널 '대한민국 정부'라 더 문제돼
5월 1일 '왓더빽 시즌2' 코너서 미성년자(중학생) 성희롱 막말 논란
김민아 "에너지 많은 시기, 에너지 어디에 푸냐...집에 혼자 있으면 무얼 하나" 질문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중학생 성희롱 막말 논란에 휘말린 방송인 김민아(29)가 공식입장을 밝혔지만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민아가 5월 한 생방송에서 발언한 멘트를 지적했다.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인 '대한민국 정부'는 5월 1일 '왓더빽 시즌2' 코너에서 '중학생한테도 선 없는 김민아...불쌍해 중학생'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김민아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받는 미성년자 A군과 인터뷰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 과정에서 김민아는 A군에게 "에너지가 많은 시기인데 그 에너지를 어디에 푸냐"고 장난스럽게 질문하자 A군는 말과 소리 없이 웃었다.
이어 김민아는 "나와 같은 생각이냐"며 다시 장난스럽게 물었다.
김민아가 또 "집에 있으면서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이냐"라고 질문하자 A군은 "엄마가 집에 잘 안 있는 것이다"고 대답했다.
이에 김민아는 "혼자 있으면 무엇을 하느냐"고 물어 A군을 당황케 했다.
이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김민아 질문에는 ‘성희롱 뉘앙스’가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미성년자인 중학생을 상대로 성적인 대화를 했다는 점에서 ”도 넘었다“ "선을 넘었다" 등 비판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정부’는 이 영상을 삭제했다.
이어 김민아는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유튜브 '대한민국 정부‘의 '왓더빽 시즌2'에서 부주의한 언행으로 시청하시는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공식입장 사과문을 올렸다.
김민아는 "시민분들과 영상통화 하는 과정에서 학생 출연자와 촬영하게 됐고 저의 무리한 언행이 발생했다"며 ”개인적인 영역을 방송이라는 이름으로 끌고 들어와 희화화시키려 한 잘못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고 사과 뜻을 전했다.
아울러 "부끄러운 행동이었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며 반성했다.
‘요즘 대세’로 주목받고 있는 김민아는 기상캐스터 출신 예능인이다. 대세답게 각종 CF를 휩쓸고 tvN '온앤오프',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