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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동 걸리는 민주당 당권 레이스…관리형 대표 부상할 수도

이낙연 "7일 거취 밝힐 것"…김부겸 "다음주에"
홍영표·우원식도 다음주 출마 선언 잇단 채비
'대세론' 이낙연 치고 나가지만 집중 견제 노출
'7개월짜리 당대표' 문제 재점화, 합종연횡 변수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를 두달 남짓 앞두고 본격 당권 레이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의원에 이어 김부겸 전 의원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내주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 일정을 밝힌 것을 기점으로 홍영표, 우원식 의원 등 경쟁 당권 후보들의 출마 시간표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가장 먼저 출마 시점을 구체화한 것은 '유력주자' 이낙연 의원이다. 이 의원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께 내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있었던 국회 인근의 한 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했다.

 

출마 메시지와 관련해선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죽 해왔다. 또 하나는 초유의 거대 여당을 국민 앞에서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출마 시점을 밝힌 이날 국회 토론회에서 "남자는 엄마 경험을 하지 못해 철이 안 든다"는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며 행보에 빛이 바랬다. 이후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족함을 통감한다"고 신속히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다.

 

이어 '다크호스' 김부겸 전 의원이 오후 기자들에게 "다음주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성모병원에 마련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초대 회장을 지낸 '거리의 어머니' 고(故) 임기란 선생 빈소를 조문했다.

 

출마 메시지로는 "결국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 책임지는 당이라는 콘셉트로 풀 것"이라며 "지금은 정당이기 때문에 우리 지지자들에 대한 강한 책임감이 있지만 이를 넘어서서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국민의 총체적인 삶에 대해 어떻게 책임지고 구성할 것인지를 묶어서 (밝힐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의 후원회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일컬어지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맡았다.

 

홍영표·우원식 의원도 내주 이 의원 출마 선언 이후로 출마 시점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친문계인 홍 의원은 최근 전북, 부산, 제주 등 전국을 조용히 누비며 바닥 표심을 다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와 대한민국 풀체인지'를 주제로 토론회를 잇따라 열며 화두를 제시하고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을지로위원장을 지낸 우 의원은 당내 최대 모임인 '더좋은미래'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의 다수 의원들과 두루 소통하고 있다. 1일에는 자신이 공동대표를 맡은 의원 연구모임 '생명안전포럼' 창립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여전히 전당대회 판세는 '1강·3중' 구도가 유력하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나, 정가 일각에선 '2강·2중' 구도를 점치는 등 당권 경쟁 판이 서서히 달궈지며 판세 전망도 다각도로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 의원의 출마로 촉발된 당권·대권 분리 논란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다시 점화돼 당원들 표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세론을 유지하는 이 의원에 맞서 다른 의원들이 '7개월짜리 당대표' 문제를 집중 제기하며 합종연횡을 모색할 수도 있다. 이 의원과 잠재적 대권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떤 식으로든 견제구를 날릴 가능성도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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