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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등교거부 여론 확산 속에 내일 134만명 마지막 4차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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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강사, 물류센터, 종교모임…지역감염·불안 계속
"학생의 건강과 안전 최우선 두고 있는지 점검해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지난달 20일 고3부터 시작된 순차등교로 오는 8일이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 134만명까지 학교에 가게 됐다. 비록 격주제나 격일제 등을 활용하고는 있지만 유·초·중·고 학생 총 약 600만명이 등교하는 셈이다.

 

아직 학교나 유치원 내 2차 감염 사례는 없지만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적 지역감염이 일어나고 있어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되고 있다. 학생·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높고 학교 현장의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7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등교'를 검색하면 순차 등교에 반대하는 학생, 학부모들이 만든 단체대화방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 말 SNS에서 '등교개학반대' 해시태그(#)를 달고 글을 단시간에 다수 올리는 소위 '총공(격)' 이후 만들어진 방들이 대부분이다.

 

카카오톡 이용자 143명이 참여하는 '개학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 대화방에서는 교육부를 향한 비판과 불안함을 호소하는 글이 줄을 잇는다. '확진자 수가 조작됐다'는 것과 같은 가짜뉴스도 심심찮게 보인다.

 

일부 학생, 학부모들이 커뮤니티에서 조직적인 등교반대 운동을 벌이는 이유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경원 참교육연구소장은 "정부의 등교개학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심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도권에서는 밀폐·밀접 고위험 시설 외에도 무등록 방문판매업, 종교소모임,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 내 2차 감염은 없다"면서 등교 일정을 강행해왔다. 현재까지 감염된 학생, 교직원이 있어도 학원에서, 또는 등교 전에 감염됐다는 설명이다.

 

오는 8일 마지막 4차 등교를 하게 되면 학교 내 밀집도는 높아진다. 코로나19 잠복기인 14일 후에도 '학교 내 감염 0명'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향후 등교 정책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4차 등교일인 8일 학교 갈 예정인 학생은 총 134만9374명이다. 초등학교 5학년 42만9025명, 6학년 44만8621명, 중학교 1학년 47만1728명이다.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학생 594만5310명의 22.7%다.

 

격주제나 격일제와 같은 순환등교도 당분간 계속된다. 코로나19로 학교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지역사회 감염우려가 높은 지역에는 전교생의 3분의 2 이하가 등교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늘어난 서울·경기·인천에는 강화된 지침이 적용되고 있다. 교육부는 수도권 지역 시도교육감과 협의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 유·초·중학교와 특수학교는 3분의 1 이하만 등교하는 '원칙'을 정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8일까지 20일간 4차례에 걸친 단계적인 등교 재개 기간 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됐고 등교수업일을 조정하는 학교가 속출했다.

 

1차로 고등학교 3학년 44만명이 학교에 간 지난달 20일에는 2만1191명(4.8%)이 등교하지 못했고, 86개 고교는 확진자 발생 등의 사유로 원격수업을 시행했다.

 

당일 인천 5개구 66개 고교에서 등교가 불발됐으며,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서는 기숙사에 입소할 예정이던 고3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3명이 확진돼 입원했다. 교육부가 최근 기숙사 입소 예정 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달 27일에는 2차로 고2, 중3, 초1·2와 유치원생 237만명이 대거 등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천 쿠팡물류센터 등 지역감염이 확산되면서 서울·경기·인천·대구·경북 등 6개 지역에서 561개 학교와 유치원이 등교를 하지 못하고 원격수업을 시행했다.

 

당시 경기 부천에서 가장 많은 251개교가 문을 닫았다. 서울에서도 111개 학교가 문을 닫았고, 100개는 등교 일정을 6월까지 미뤘다. 서울에서는 미술학원 강사를 통한 유치원생의 감염이 발생했으며, 고3도 감염 사례가 나왔다. 확진자가 발생한 유치원, 학교는 물론 원어성경연구회, 교회 등 인근에서 지역감염이 발생한 학교들도 등교를 미뤘다.

 

이튿날인 지난달 28일에는 등교가 중단된 학교가 수도권 등 7개 시도에서 838개교에 이르렀다.

 

등교중단은 고1, 중2, 초3·4 178만여명이 추가로 학교에 가기로 예정돼 있던 이달 3일 3차 등교일에도 반복됐다. 하루 전날인 지난 2일 수도권 등 5개 시도에서 534개 유치원, 학교의 등교가 불발됐다.

 

지난 5일에는 수도권과 부산, 경북에서 514개 학교와 유치원이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은 총 3만6919명이다. 301명은 진단검사를 받고 격리됐고, 3만282명은 교육부의 교육행정시스템(나이스·NEIS) 자가진단에서 등교 중단 판정을 받았다. 등교 후 의심증상을 느낀 학생은 6336명이다. 등교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교직원은 지난 5일까지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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