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얼리 업계도 상당한 타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의 부설연구소인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이하 월곡연구소)는 주얼리 업계 내 종사자 29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주얼리 업계 종사자 중 93.2%가 코로나19로 인하여 비즈니스와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는지 살펴볼 때 응답자의 30%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언택트(Untact)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재 유행이나 비슷한 위기가 닥쳤을 경우,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세우고 있는 것.
그중 ‘소비 위축 타격과 동시에 매출 감소’가 61.1%로 가장 높았으며, ‘대면 영업 및 미팅의 어려움’과 ‘해외 전시회 취소 및 수출 물량 감소’ 등이 각각 14.9%, 9.8%를 차지했다.
이어, 응답자의 29.7%는 이 시기를 재 충전하는 기회로서 현상 유지하며 리스크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21.3%는 언택트(Untact) 온라인 마케팅 확대와 자사몰(쇼핑몰)에 집중하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18.2%는 다양한 유통경로를 모색하고 뷰티 등 타분야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응답도 나왔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 ‘포스트 코로나’ 대비로 주얼리 산업 종사자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30.1%는 온라인 홍보와 마케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0.9%는 디자인 개발과 신제품 개발, 기술 개발 등 브랜드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18.9%는 별다른 준비를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해 보면 주얼리 업계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고, 특히 매출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비대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온라인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유례없는 도전을 겪으며 불안정한 시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재의 위기가 주얼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최소한의 대비책일 수 있다”라며 “이후 전개될 생활 패턴과 코로나19에 대한 소비 인식을 면밀히 고려하여,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기를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관련한 국내 주얼리 시장과, 국내 금(金) 시장의 변화 등의 이슈가 담긴 ‘2020 1분기 리포트’는 월곡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