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박경미 교육비서관은 20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자마자 청와대 교육비서관으로 발탁됐다.
박 비서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언택트(비대면) 산업 육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면서 "온라인 수업을 비롯한 K-에듀에 질적인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비서관은 20대 총선 과정에서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물이다.
이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비례대표 1번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했고, 전반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전문성을 발휘했다. 21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 지역구로 출마했다가 재선에 실패했다.
당초 청와대는 지난주 초 비서관 인사와 관련한 보도 이후 지난 29일 인사 발표를 계획했었지만, 박경미 교육비서관의 20대 국회의원 신분을 고려해 발표를 이틀 늦췄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현재 청와대에 전직 의원 이력의 비서관은 김광진 정무비서관(19대 국회의원)과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19대 국회의원) 2명이 있다.
한병도 의원은 문재인정부 출범 후 17대 의원 신분으로 정무비서관을 거쳐 정무수석을 지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는 한치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박 비서관이 재충전할 여유 없이 비서관에 부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뜻이 비서관이든 수석이든 직위의 높낮이가 (비서관직 수락의) 고려 대상이 아니고, 대통령의 후반기 교육정책 수립과 실무에 든든한 뒷받침이 되겠다는 뜻으로 임기를 마치자마자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