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오는 28일 오찬 회동을 갖는 데 대해 "행정부와 입법부의 협력, 여야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정부와 국회의 협력이 필요했던 많은 순간들을 속절없이 흘려보냈는데 다행히 21대 개원을 앞두고 마주앉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핵심 현안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정부와 국회의 협력 방안"이라며 "코로나로 인한 경제충격이 2008년 금융위기, 1998년 외환위기보다 크다고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다. 위기 극복 과제가 산적해 있다. 정부와 국회가 속도감 있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와 국회가 어떻게 협력해나갈 것인지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여야가 위기 극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생산적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일 낮 12시 여야 원내대표들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갖는다고 밝힌바 있다.
이날 오찬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4일 춘추관을 찾아 "문 대통령은 제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민의 국회' 초석을 놓을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를 오는 28일 청와대로 초청해 양당 원대대표와의 오찬 대화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화에서는 의제를 정하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 산업 위기 대응 등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 나누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초청하고 양당 원내대표가 흔쾌히 응해 이뤄진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협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갖는 것은 2018년 11월5일 첫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 회의가 열린 뒤 1년 6개월여 만이다. 21대 국회에서의 여야 원내대표와의 회동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