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NCT 재현이 자필사과 문을 올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긴 것을 반성했다. 지난 18일 디스패치로부터 '이태원클럽 아이돌(이태원클럽 연예인)로 지목된 것에 대한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에 이어 19일 자필로 사과 뜻을 전했다.
보이그룹 NCT 멤버 재현(NCT 127ㆍ본명 정윤오ㆍ23)은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사과 문에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내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재현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이태원 식당과 바를 다녀온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는 “앞으로 행동 하나하나 신중히 생각하고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주 연예계를 중심으로 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박규리(32) 외에도 이태원 (게이)클럽을 방문한 또 다른 아이돌이 있다는 '이태원 클럽 아이돌 방문설' 혹은 '이태원 클럽 연예인 출몰설' '이태원 클럽 아이돌 목격담' 등이 퍼졌다. 아이돌 그룹 멤버(아이돌)가 얼마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는 주장이 지난 13일을 전후로 온라인 상에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박규리와 보이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27)는 각각 이태원 게이클럽과 강원 양양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공식입장 문을 내고 사과했다. 송민호 측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긴 것에 대해 공식 사과 문을 올렸다.
이후 18일 인터넷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이태원클럽 아이돌(이태원 클럽 연예인) 실체를 확인했다며 이들은 전정국, 차은우, 재현, 민규라고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지난달 25일 오후부터 다음날인 26일 새벽까지 가요계 '97모임' 주축 멤버인 아이돌 4명이 이태원을 방문했다”며 “방탄소년단 정국(BTS 전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본명 정윤오), 세븐틴 민규(본명 김민규)”라고 전했다.
디스패치는 또 “전정국 차은우 재현 민규 등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잠복기를 고려할 때 이달 10일까지 조심해야 했는데 차은우가 아스트로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NCT 재현(SM 엔터테인먼트)을 비롯해 민규(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정국(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 차은우(판타지오) 각 소속사들은 속속 공식입장을 내고 팬들과 대중에게 사과 뜻을 밝혔다.
SM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재현은 지난 4월 25일 친구들(같은 가요계 ‘97 모임’ 멤버인 방탄소년단(BTS) 전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세븐틴 민규)과 이태원에 위치한 식당 및 바에 방문했으나 문제가 된 특정 클럽(확진자 발생한 이태원 클럽)에는 가지 않았고 확진자가 이태원을 다녀가기 7일 전이었다"며 이태원 클럽(술집) 방문을 인정했다.
다음은 NCT 재현 자필사과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재현입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저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이태원의 식당과 바를 다녀온 것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행동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팬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멤버들, 회사, 함께 일하는 모든 주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행동 하나하나 신중히 생각하고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많은 분과 팬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