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21대 총선을 하루 앞두고 "현 정권이 코로나19 대처과정에서 제대로 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한 적이 있었는지 꼼꼼히 따져 보라"며 "선거가 끝나도 국채발행해서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편성하자는 것 외에는 답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토종주 14일째, 마지막 날이다. 오후 2시에 광화문까지 가려고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1일 "직접 현장으로 뛰어들겠다"며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희망과 통합을 내건 '국토대종주' 마라톤 유세를 시작했다.
안 대표는 "이제, 유권자들은 보다 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현 정권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이끌고 갈 비전과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소득주도성장, 기계적 주52시간제, 탈원전 등으로 경제를 망쳐왔는데 선거가 끝나고 코로나19가 진정된다고 갑자기 없는 능력이 생기겠나"라며 "현 정권의 최대 관심은 선거에서 이기면 윤석열 총장체제를 무력화시켜서 울산시장 불법공작선거, 라임, 신라젠, 버닝썬의 4대 권력형 비리를 덮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누가 뭐라고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묻지 마 선거'가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행정부권력, 사법부권력을 이 사람들이 다 장악하고 있는데 의회권력까지 장악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아무런 견제 없이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처럼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게 될까 두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