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있는 삼성전자 세탁기공장이 재가동한 지 이틀 만에 다시 셧다운됐다.
삼성전자는 8일 "이날부터 19일까지 뉴베리 세탁기공장 가동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추가 발생은 아니지만 임직원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 뉴베리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일부터 4일까지 방역 작업을 했다. 뉴베리 공장은 휴일이 지난 6일부터 재가동됐다.
코로나19의 현지 상황에 따라 셧다운 기간이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칼루가 TV공장의 가동 재개 일정도 늦춘다. 당초 6일부터 러시아 공장을 재가동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정부의 대책에 따라 생산 재개 일정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또 삼성전자 폴란드 가전공장은 오는 19일까지, 인도 공장은 14일까지 가동이 중단된다. 또한 삼성전자 측은 멕시코 티후아나 TV공장의 셧다운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