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금은방 출입문을 파손하고 침입해 1천7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난 중학생이 도주 13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2일(특수절도)혐의로 10대 중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군은 전날인 21일 새벽 3시 38분경 인천시 부평구 한 금은방 출입문 등을 파손하고 침입해 진열장에 놓여있던 팔찌 등 귀금속 30여개 1천700만원 상당을 절취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범행 후 도주했다가 범행 13시간 만인 당일 오후 4시 40분경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A군을 추궁해 당시 범행을 지시한 10대 B군과 망을 보던 C군 등 공범 2명이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B군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또 A군이 금은방에서 범행하기 6일 전인 지난 16일 오전 4시 5분경에도 둔기로 출입문을 파손하는 수법으로 인천시 남동구 한 편의점에 침입해 담배 2보루를 훔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군이 두차례 범행을 할 때 망을 보거나 범행을 지시한 공범이 모두 4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