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30대 북한이탈주민(새터민)이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3시경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 10층에서 3층 테라스 화단으로 A씨(39.북한이탈주민)씨가 추락해 숨졌다.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도주 중 여자 친구인 B씨의 오피스텔에 숨어 있다가 경찰이 찾아오자, 추락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0여 년 전 북한을 탈출해 국내에서 거주하던 중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공모자 1명과 함께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었다.
경찰은 "경찰서 출석을 요구했지만, 2번 연기 후 연락이 두절됐다"며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여자 친구의 주거지로 확인된 곳을 찾아가 A씨의 행방을 확인하려던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