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2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삭발 황교안의 야성?

URL복사

16일 청와대 앞 조국 파면 촉구 삭발
초로의 나이에 짧아진 머리로 선언문 낭독
“조국, 자리에서 내려와라. 마지막 통첩”
이례적으로 존칭 생략해 눈길
우파결집·총선승리 등 강한 의지 표출 평가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부 헌정 유린 중단, 조국 법무부장관 파면 촉구 삭발식을 갖고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평소 신사로 평가되면서 감정이 없는 것 같다는 지적을 일부에서 받던 그는 삭발과 함께 야성(野性)도 드러냈다.

황 대표는 16일 오후 5시께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삭발에 나섰다. 

많은 시민이 모여 황 대표를 응원했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삭발식이 시작되자 누군가가 시작한 애국가를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제창했다. 

황 대표는 참담한 표정으로 삭발 내내 굳게 입을 다물었다.

환갑이 넘은 초로의 나이에 부쩍 짧아진 머리로 시민들 앞에 선 황 대표는 선언문을 한 글자 한 글자 또렷이 낭독했다.

그는 “참으로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저의 뜻과 의지를 삭발로 다짐하고자 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민께 약속드린다. 저의 투쟁을 결단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 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는 조 장관도 언급하면서 존칭을 생략했다.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며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내려와서 검찰수사를 받아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의 타인에 대한 존칭 생략은 물론 제1야당 대표의 삭발도 헌정사상 이례적이다.

이 같은 행보는 임기 동안 출세, 자기보신만을 위하는 직업 당대표가 아닌 우파결집, 총·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리더로서의 강한 의지를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황 대표는 선언문에서 “문재인 정권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국민께서 함께해 주셔야 한다”며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앞장서서 이겨내겠다”고 절실하게 호소했다.

친여(親與) 성향 네티즌들은 삭발식이 생중계된 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난입해 채팅창에서 “까까교안”, “XX을 해라” 등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황 대표는 앞서 추석연휴도 반납하고 장외투쟁에 나섰다. 

그는 11일 서울 광화문광장 앞 세종대로 사거리, 12일 서울역 등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우파진영에서는 보기 드물게 여성들까지 나서서 삭발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박인숙 한국당 의원은 국회 본청 앞에서 조국 규탄 삭발을 진행했다. 

10일에는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눈물 속 삭발식을 가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져가는 동대구농협의 셀프 입·출금 의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2월 대구지역 한 단위 농협이 조작된 초대장을 근거로 개인 계좌에 임의로 후원금을 입금한 뒤 이에 대한 항의를 일방적으로 출금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고도의 전문성과 투명성이 생명인 금융기관이 공금인 조합 자금을 집행함에 있어 당사자 확인 조차 없었다는 점과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여·수신 절차 위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조합자금 집행하며, 당사자 확인조차 안해 동대구농업협동조합(이하 동대구농협)은 지난 2월 28일 농협 법인 계좌에서 A씨 계좌로 A씨에게 아무런 통보 없이 현금 100만 원을 입금했다. 동대구농협측에 따르면 A씨의 지인 B씨가 ‘수성구 자율방범대’ 척사대회 행사 초대장을 전하며, 후원을 요청했고, 동대구농협 측은 B씨와 A씨 간 사전 협의된 것으로 인지했다는 것이다. 동대구농협측은 공익기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다같이 동행기금’에서 후원하기로 결정하고, ‘수성구 자율방범대 대장 A씨’ 명의 계좌로 100만 원을 입금했다. 문제는 동대구농협이 이러한 후원 요청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절차조차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초대장에는 행사목적과 행사 일시, 장소 및 행사주체가 표기되어 있었으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내주 총선 입장 발표 검토...국정쇄신‧소통강화 담길듯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이르면 내주 초 직접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의 총선 패배에 따른 국정 쇄신 방안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많고, 그 의견에 대해 상당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역대 대통령은 이러한 사안이 벌어졌을 때 어떤 형식으로든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총선 다음날인 11일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주말 동안 입장문 내용을 정리한 뒤 '국정 쇄신'의 복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 쇄신 내용에는 민심을 더욱 경청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입장 발표 형식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역대 대통령이 직접 나섰던 대국민 담화 방식이나 내주 예정된 국무회의 윤 대통령 모두발언을 통해 입장을 밝힐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국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의협 "준엄한 국민 심판 받들어 의대증원·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 중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가 22대 국회의원 총선 결과와 관련해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의지가 있다면 의협 비대위 지도부와 전공의들에게 무리하게 내린 각종 명령과 고발, 행정처분 등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12일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들어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 재검토에 나서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2월 정부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안을 발표했을 때 정책 추진의 명분은 바로 국민 찬성 여론이었고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이를 반대했던 의사들을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파렴치한 세력으로 매도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과학적 근거 없이 무리한 의대증원을 추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선거 결과를 보면) 의대증원,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포함한 무리한 정책 추진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있었다고 평가한다"면서 "의대증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