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종합) 제13호 태풍 '링링'이 인천 지역을 강타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당했다.
7일 인천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4분경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주차장 인근 한진택배 담벼락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운전기사 A(38)씨가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A씨는 시내버스에서 하차해 인근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보다 앞서 오후 1시12분경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한 노상에서 길을 가던 B씨(42·여)가 강풍에 떨어진 2m크기의 간판에 맞아 머리를 크게 다쳤다.
또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52분경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한 창고에서 C씨(79)가 넘어진 구조물에 어깨를 다치기도 했다.
이밖에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는 20대 여성이 강풍에 파손된 창문에 부상을 입었으며, 계양구 한 교회 건물에서는 안전조치를 하던 40대 남성이 다쳤다. 부평구 한 도로에서는 50대 남성이 낙하물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인천 소방에 따르면 오후 4시 30분 현재 인명피해를 제외하고 간판 추락 48건, 정전 2건, 가로수 전도 73건 등 모두 399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태풍은 오후 3시 기준으로 북위 38도, 동경 125.5도, 황해도 해주 서쪽 약 20㎞부근에 위치해 있다. 현재 중형급 규모로 49㎞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8일 새벽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