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기름값 상승이 예고된다. 정부가 이달 말까지 예정된 유류세 인하기간을 재연장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내달부터 휘발유와 경유, LPG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지난해 11월부터 적용해오던 유류세 인하를 예정대로 이달 31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서민 부담이 커지자 경기활성화와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6개월 간 휘발유와 경유, LPG에 대한 유류세를 15% 인하했다. 이후 지난 4월 연장 결정하면서 올해 5월부터는 인하 폭을 7%로 축소해 이달 31일까지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서민 부담도 완화됐고 유류세 추가 인하기간 세수 감소 등을 고려해 더 이상의 추가 인하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정부의 유류세 세수는 지난 5월부터 추가 인하기간 6,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11월부터 총 2조6,000억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내달 1일부터 유류세는 원래 수준으로 돌아가며 휘발유의 유류세는 ℓ당 58원이 인상돼 821원, 경유는 41원 인상돼 582원, LPG는 14원 인상으로 204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