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정부·지자체 등이 6월 중 해결을 약속했던 붉은 수돗물이 인천에 여전히 출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생수 사용’을 권장해 논란을 부추겼다.
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인천시에는 붉은 수돗물 신고 69건이 접수됐다. 불과 사흘 전 환경부는 이전 수준으로 수질이 회복됐다고 발표했다.
김모 씨(인천 서구 신현동)는 방송에 “물을 틀었는데 바로 필터가 까맣게 변했다”고 말했다. 최모 씨(서구 왕길동)는 “6월 29일 정도에 정상화될 거라고 했는데 이걸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며 불안을 호소했다. 일부 시민들은 방송에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시켰다.
시는 대응 논란에 휩싸였다. 인천시 콜센터 관계자는 시민 항의에 “생수 사용을 적극 권장해드린다”고 말했다.
관계당국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방송에 “(발생지역은) 50만 급수지역”이라며 “개개인 상황들이 조금 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