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가족여행의 여행지, 특히 아이가 동행하는 여행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줄 책이다. <아이여행 가이드북>은 베스트셀러 여행작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아이들과 함께 누빈 전국 8도의 자연 명소, 박물관·미술관, 체험공간 중 아이도 엄마도 즐거웠던 여행지를 추렸고, 여행하기 좋은 계절에 따라 묶어 구성했다.
‘키즈프렌들리(Kids Freindly) 맛집’ 추천
엄마·아빠에겐 익숙한 여행지부터 엄마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입소문이 난 여행지까지 서울에서 제주까지의 아이 여행지를 총망라했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테마파크보다는,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신선한 경험이 가능한 여행지를 위주로 구성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백과사전처럼 여행지를 쉽게 선별할 수 있는 구성을 취한 점이 매력이다. ‘추천 연령(6개월~10세)’과 ‘추천 월’을 표시해 여행 계획을 짤 때 아이의 연령이나 계절을 고려할 수 있도록 편리함을 더했다. 계절별 차례를 기본으로 하되, 서울·인천, 경기권, 강원권, 충청권 등 7개의 권역으로 나눈 지역별 차례를 넣어 이 책이 다루는 지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아이도 좋아하고, 환영받는 ‘키즈프렌들리(Kids Freindly) 맛집’을 여행지별로 추천한 점도 돋보인다. 저자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노키즈존’ 때문에 식당에서 밥 한 끼 먹는 것도 눈치 보이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한편,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직접 영유아나 어린이 손님에게도 우호적인 식당들을 찾아보고 소개했다. 노키즈존에 반대되는 의미인 ‘키즈프렌들리(Kids Friendly) 맛집’으로 분류된 식당들은 기본적으로 아기의자를 비치하고 있는 곳들, 또는 아이 메뉴를 따로 마련해 놓거나 저자가 방문했을 때 아이 손님을 먼저 배려해준 조금 특별한 맛집들이다.
세심하고 풍부한 정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메인 여행지는 365곳이지만, 스페셜 페이지인 ‘언제 떠나도 좋은 제주’와 메인 여행지별 ‘주변 여행지’까지 합하면 이 책이 다루는 아이 여행지는 무궁무진하다. 독자들의 구미나 일정에 따라 좀 더 유연하게 여행을 계획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개 여행지를 다양화했다.
‘주변 여행지’의 경우, 보통 메인 여행지에서 반나절·한나절 정도로 묶어 다녀올 수 있는 곳들이며 ‘연계 가능 코스’의 경우엔 본문 내에 소개된 여행지 중 같은 지역에 속한 여행지들을 한 코스로 묶어서 소개했다.
일정 짜기가 막막한 엄마·아빠를 위해 본문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화보와 함께 보는 ‘계절별 1박 2일 추천 일정’과 ‘제주 2박 3일 추천 일정’ 등 ‘대표 일정’을 실어 둔 것도 이 책의 포인트다. 뿐만 아니라 자연 산책길, 동물체험공간, 직업체험공간, 국립 전시관 등 테마별로 선별한 ‘베스트 아이 여행지’도 놓칠 수 없다.
여행지별 정확한 정보는 물론 함께 알아두면 유용한 팁과 주의점 등의 세심한 정보도 실었다.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자 여행가인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서 아이 여행에 관한 노하우를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이외에도 ‘여행작가 엄마의 짐 꾸리기 꿀팁’, ‘짐 꾸리기 체크리스트’는 특히 저자의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저자의 경험과 육아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아이와의 외출 및 여행 준비물을 세심하게 체크했다. 영유아의 여행 준비물을 아이템별·월령별로 정리하고, 여행에서 유용했던 아이템은 또 한 번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