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최근 대한애국당의 ‘태극기 식탁보’ 사용이 찬반논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잘못됐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아무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10일 대한애국당 대변인실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인터넷에 태극기 식탁보 기사를 봤다. 잘못됐음을 인정한다”며 “하지만 아무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그것을 욕하는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태극기를 들고 태극기집회에 나왔는지 궁금하다”며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한 번 부리지 않은 좌파만이 물 만난 고기마냥 물어뜯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애국당은 그런 것에 흔들리지 않는다. 잘못된 일이 있으면 바로 시정하면 된다”며 “전국민과 전세계인들이 잘못됐다고 하는데도 시정하지 않는 문재인 정권과 우리는 다르다. 국민들이 좌파와 싸우라고 하는데도 싸우지 않고 어정쩡한 태도를 가진 야당과도 다르다”고 청와대, 자유한국당을 겨냥했다.
조 대표는 “잘못된 것이 있으면 국민께 말하고 시정하면 된다”며 “그렇지만 많은 국민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에서 행동이나 대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에서는 대한애국당이 8일 서울역,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제127차 태극기집회에서 조 대표 등이 앉은 식탁에 태극기가 깔린 사진이 유포됐다. 형법 105조는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거 또는 오욕한 자는 5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 자격정지 또는 7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했다. 다만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처벌대상을 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