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부모에게 성적이 나쁘다며 꾸지람을 들은 고교생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경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 자신의 방에서 고등학교 2학년생인 A(16)군이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아버지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군 집에는 여동생이 다른 방에 있었고 어머니는 외출 중이었다.
A군 아버지는 경찰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당일 아들을 꾸짖었고 밖에 나가 담배를 사고 돌아와 보니 숨져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